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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16년 만에 종결'… 사건 과정 살펴보니 '충격'
김대성 기자 ssolov@enewstoday.co.kr
승인 2017.01.11 10:47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사진출처=뉴시스>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장기미제 사건 중 하나였던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01년 2월 4일 새벽 나주 드들강변에서 당시 여고 2학년생이던 박모(17)양이 성폭행 당한 채 강물에 빠져 숨진 사건이다.

당시 나주시 남평읍 남석리 드들강에서 고리를 잡고있던 한 남성의 신고로 인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이 사건은 사고 발생 당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이후 2012년 8월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박양의 신체 중요부위에서 검출된 DNA 검사 결과에 일치하는 사람이 발견되면서 수사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2001년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오른 김모씨는 살인에 대한 직접 증거가 없어 법의 심판대에 서지 않은 바 있지만, 새로운 DNA 증거가 확보되면서 지난해 8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검찰에 맞섰다. 김씨의 변호인은 "2014년 검찰에서 이미 불기소처분을 받은 사건이다. 법의학자들이 내린 감정 결과는 한 가지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 전제가 잘못됐다"며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검사는 "잔혹한 범행과 함께 살해된 피해자는 억울함 속 불귀의 객이 됐다. 유족들의 원통함과 억울함 또한 이루 말 할 수 없다. 개전의 정도, 일말의 반성도 없다.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돼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강간 등 살인)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39·당시 24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20년 동안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부인, 반성하지 않고 있다. 죄증을 인멸하기 위해 피해자의 옷을 벗기는가 하면 재판에 대비해 예행연습까지 진행했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피해자 가족 어떤 심정일까. 정말 슬프다", "그래도 끝내 밝혀져서 정말 다행", "죽음도 아깝다 저런 인간한테는", "무기징역 당할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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