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재테크가 스마트해지고 있다.금융과 IT기술이 결합된 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손쉬운 재테크가 가능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좀 더 빨리 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모바일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젠 스마트폰 하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안의 금융으로 '모바일 재테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최대 0.5~0.6%포인트까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인터넷·모바일 전용 금융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일명 ‘모바일 재테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다니며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편리한 방식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30대의 호응이 높다.

가장 많이 알려진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1%의 금리를 보장한다. 기본금리는 연 1.5%로 오프라인 상품보다 0.2%포인트 더 높다. 가족이나 친구를 같은 상품에 가입시키면 세 명까지한 명당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젊은 층을 위한 ‘KB락스타통장’ 가입자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적금 만기를 하루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상품 ‘KB내맘대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3년 후 결혼기념일, 2년 후 부모님 생신 등을 적금 만기일로 설정하고 돈을 모을 수 있는 식이다.

온라인·모바일 전용 아이디어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우리은행도 ‘i터치문화 적금’을 출시했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기본 연 2.1% 외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카카오증권 앱은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주식 정보를 제공받고 실제 거래까지 한 큐에 끝낼 수 있는 증권 앱이다.

이 앱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STS)로 키움, 미래에셋, 유안타 등 9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증권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카카오증권 모의투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수익률 상위 유저들의 실제거래 내역을 공개해 투자 고수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다. 원하는 정보의 알림을 설정하면 주요 내용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락스크린 기능을 통해 잠금화면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증권 앱을 통해 거래 가능한 증권사는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합류하며 키움, 미래에셋, 유안타, IBK, 현대, 삼성, 대신, NH 등 9개사로 늘었다. 해당 증권사의 고객은 별도의 추가 수수료 없이 기존 증권사의 거래수수료 그대로 거래할 수 있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P2P투자를 모바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투자자 앱을 선보이며 기존 웹으로 이루어지던 P2P투자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앱 내에서 P2P투자상품 정보를 둘러볼 수 있음은 물론, 몇 번의 터치만으로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 앱은 투자상품 장바구니, 예치금 충전 및 출금 신청, 나의 투자상품 보기, 투자금 상환내역 보기 등 P2P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투자 가능금액은 최소 5만원부터 최대 4000만원까지며, 평균 수익률은(세전) 9.90%이다. 어니스트펀드 투자자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는 환율이 낮을 때 외화로 보유했다가 환율이 높을 때 원화로 재환전하는 '환차익 재테크'를 가능하게 하는 앱이다.

모바일 앱으로 24시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여행 등 필요할 때 외화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화 금고'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거래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EUR)에 대해 90% 환율 우대까지 제공한다. 최적의 환전 시기를 위해 지정한 환율에 도달했을 때나 최저 환율 도달 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환율 알림' 서비스도 유용하다.

지난해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서비스를 실시 중인 DGB대구은행은 다양한 스마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내손안에 예금`적금'의 경우 아이M뱅크를 통해 신규 가입하면 연 0.05~0.1%p의 가산금리를 준다. '직장인e-Start론'과 '우리집e-로운 통장대출'을 이용하면 연 1.52% 정도의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달까지는 스마트 전용 상품인 연 2%대의 예금을 특별판매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내손안에 예`적금(최고 각 2.07%, 2.47%), e-U예`적금(최고 각 2.07%, 2.37%) 등 4종이다. 또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모바일은행 신규 서비스나 신상품 개발, 아이M뱅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꾸준히 개발 중이다.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정기예금'과 신한은행의 'U드림정기예금'도 각각 최고 연 1.95%와 연 1.71%의 금리를 보장한다. 두 은행의 오프라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대 0.6%p 안팎의 금리를 인터넷 및 모바일 거래 이용자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온라인`모바일 전용 아이디어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아침 먹고 출근하기 등 일상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 최고 연 4.3%까지 금리를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내놓았다.

누구나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는 포인트카드. 하지만 어디에 얼마가 적립되었는지, 어디서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 묵혀 두었던 포인트카드를 한데 모아 편리하게 관리해주는 앱이 '시럽(syrup)'이다. 

CU멤버십, GS&POINT, T멤버십, CJ원, OK캐시백, 해피포인트, 이마트, 롯데멤버스, 현대백화점, 코엑스몰멤버십 등 웬만한 카드들은 다 등록돼 있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 숫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쏠쏠한 포인트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시럽은 기존에 쓰던 포인트카드와 연동되므로 지갑에 따로 포인트카드를 챙겨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체리피커(cherry picker)'는 신용카드의 혜택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사들은 개별 카드에 할인, 포인트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면서 '한 달에 얼마 이상 사용했을 때'라는 조건을 붙이는데, 이것을 체크해주는 앱이다.

앱에 등록한 카드의 사용금액과 혜택 기준을, 실적 기준에서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형태로 보여주다가 '이 카드는 사용 실적을 채웠습니다. 다음 카드를 쓰세요'라고 안내해준다.

사용 내역은 수동으로 입력할 수도 있고, 휴대전화로 통보되는 문자를 통해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효과적인 카드 혜택을 챙길 수 있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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