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멕시코 경제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리 철강업계 및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1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의 이번 예비판정이 최종판정으로 확정될 경우 당초 53만톤 수준에 묶여있던 대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이 2017년에는 56.5만톤, 2018년에는 59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출금액은 각각 22백만불, 33백만불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멕시코 냉연강판수출의 대부분이 포스코 아연도강판공장(POSCO-MEXICO),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등 현지공장용 소재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현지 투자 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이번 발표가 나오기 전 멕시코 현지 분위기는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멕시코 정부에 행정재심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멕시코 철강업계의 반발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행정재심 조사가 5월 개시됐고 이후 업계와 정부는 TF를 구성, 장관명의서한발송은 물론 현지공관, 현지로펌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로 이번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국내 업계는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내년 7월로 예정된 최종판정에서 쿼터물량이 예비판정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우리 업계는 정부와의 긴밀한 민관 공조를 바탕으로 미국, 인도 등 주요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철강수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2012년 7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으며, 2013년 12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신 5년간 수입물량제한 조치로 반덤핑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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