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모인 사람들<사진 제공=금호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12월 막바지 공공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정 또는 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우수한 품질의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잇단 대출규제 속에서도 공공분양 중도금 지원 등 실수요자들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은 이어지고 있어 연내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라면 12월 공공분양 물량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2월 충남 논산 내동지구, 송파 오금지구, 세종 2-1 생활권 등 3곳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21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연내 전국에서 공급예정에 있는 전체 가구수가 1만6623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13.19%에 불과한 물량이다. 더욱이 8.25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내년 공공분양 공급물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12월 연내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공공분양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대림산업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 단지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2차'는 184가구모집에 4305명이 몰려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 금호건설, 계룡건설, 신동아건설이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공급한 공공분양 단지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도 평균 2.34대1, 최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또한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다 보니 민간분양 아파트에 비해 추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공공분양 단지인 광교신도시 '광교자연앤자이2단지'(2012년 12월입주)의 전용 101㎡의 매매가는 8억500만원으로 분양가(4억8431만원)보다 66%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같은 시기에 입주한 민간분양 아파트 '광교e편한세상'(2012년 12월입주) 전용면적 101㎡의 매매가는 8억1500만원으로 분양가(5억7720만원)에 비해 41%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양이 경북 포항시 양덕동에서 선보인 공공분양 단지 '한양수자인'(2013년 11월입주) 전용면적 84㎡의 현재 매매시세는 2억 4750만원으로 분양가(1억 8630만원) 대비 32%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민간분양 아파트 'e편한세상양덕'의 전용면적 84㎡ 현재 매매시세는 2억5600만원으로 분양가(2억200만원) 대비 26%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공공분양은 민간분양과 청약 조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주택소유 및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한 민간분양과 달리 공공분양 단지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특히 주택유형별로 소득 및 자산기준은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 전 해당 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LH와 대형사의 컨소시엄 사업이 늘면서 대형사 브랜드 프리미엄에 우수한 품질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공공분양은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공급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보다 꼼꼼하게 분양일정과 청약요건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 조감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12월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논산에서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인근에 논산시청, 홈플러스 등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내동초, 논산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고, 논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12월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58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다. BRT노선이 가깝고, 교육·자연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또한 새움중(2017년 개교예정) 다정 초·중·고교(2018년 개교예정)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SH공사는 12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오금 보금자리지구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6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오금공원 등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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