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상명·이세정 기자] AJ렌터카의 자회사인 중고차 매매업체 AJ셀카가 출시 몇년만에 경영 악화로 인해 직원 급여를 삭감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셀카(대표 안진수)가 실적부진으로 인해 지난 10월부터 과장급 이상 임직원의 급여 10% 삭감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J셀카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일단 부정했다. "임금 10% 삭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사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직원의 복지 혜택을 줄이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 사업을 하는 AJ셀카(구 AJ카리안)은 2013년 7월 브랜드를 변경하고 중고차량 매입 서비스를 특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이뉴스투데이 취합>

하지만 브랜드를 바꾼 해부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AJ셀카는 2013년 매출액 201억원, 당기순손실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적자폭은 더욱 확대돼 지난해의 경우 2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순손실도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즉 2013년 이후로 해당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전무한 상황이다.

매출액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차 매입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매년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직원 급여 삭감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기업의 재무안정성 지표의 척도가 되는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AJ셀카의 부채비율은 384%에 달한다. 특히 2014년에는 부채비율이 무려 600%에 근접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면 재무구조 불량기업으로 분류한다.

올해부터 AJ셀카는 신규 광고모델로 영화배우 유해진을 발탁해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AJ셀카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아직 밝힐수 없다"며 말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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