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지속되는 전세난으로 외곽으로 밀려난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길목 아파트 즉 IC(나들목)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내 집 마련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매우 중요하지만, 도로의 접근성도 중요하다. 지난해 말 기준 한 가구당 자동차 소유가 1.14대꼴로 늘었다. 바야흐로 '차 없이는 못 사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로 출퇴근이 편리한 IC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몇 년 간 지속되는 전세난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IC 접근성은 내 집 마련의 큰 기준점이 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교통 편리성이 뛰어난 아파트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IC 인접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도 크다. 김포시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IC)와 개화IC를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운 고촌읍 일대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KB시세(11월 16일) 기준 1001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IC에서 조금 더 떨어진 풍무동은 3.3㎡당 796만원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IC 인접한 단지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실제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단지중 인기가 가장 높았던 곳은 상일 IC와 인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82대1)'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상일 IC를 통해 서울외곽도로를 활용, 잠실과 강남 이동이 편리하다. 그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도 동탄JC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79대1)'였다.

이렇듯 탈 서울을 꿈꾸는 수요자들이라면 IC 인접도 등 도로 교통망도 중요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조감도<사진 제공=신안>

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동측으로 청주 제2순환로가 위치하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충북선 청주역, KTX 오송역 등 여러 광역교통망들도 인접해 전국 각지를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지상 29층, 7개 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로, 전용 112㎡B와 114㎡에 두 가구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남밀양IC와 밀양IC가 인근에 위치해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통해 대구와 부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밀양시외터미널과 KTX 밀양역 이용도 편리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84, 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수서IC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뿐만 아니라 토평IC와 이패IC도 단지에서 2km 내에 위치해 서울 강남과 강북은 물론 경기북부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한강에 인접한 다산신도시의 맨 앞자리에 위치하여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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