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2배 부가가치를 낸다는 ‘지식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창립회의를 개최하고, 지식서비스업계 애로해소 및 대정부 건의,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업계 차원의 협의기구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디자인, 패션, 컨설팅 등 11개 지식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한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대한상의 등 민간부문이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구성한 것이다.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는 대한상의를 포함, 한국컨설팅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지식서비스 관련 주요 업종별 단체 및 관련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됐으며, 향후 금융·통신·문화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산업 전반으로 회원 구성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태 한국컨설팅협회 회장, 이계형 한국표준협회 회장 등 협의회 회원 및 업계 대표 150여명이 참석해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을 맡은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산업화 수준이 낮고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향후 협의회는 지식서비스업계의 성장·발전을 도모하는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애로 해소와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우진 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식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율은 50.2%(2003년 기준)로 제조업(23.9%)의 약 2배에 달해 효율성이 높은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히고 “창업과 고학력 고용창출 잠재력이 높은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제조업과의 연관성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높은 11개 유망업종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업종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내년부터 8년간 970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부문의 R&D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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