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경운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추천했다. 

2일 박영수(64) 특검은 "특검보 후보자 8명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며 "8명 전원이 검사, 판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보 후보들은 법률이 정한 경력을 충족하고 결격 사유가 없는 법조인으로 구성했다"며 "법률가로서 능력과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 화합력과 리더십, 보안의식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며 추천 기준을 밝혔다.

박 특검은 "법무부, 검찰 상대로 파견검사 10명에 대해 1차 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이 파견 요청한 검사들 가운데는 일부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특검은 30일 특검에 임명된 뒤 "이번 주내 특검보 추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보 인선 기준에 대해 박 특검은 "수사력이 있고 파견검사들을 두루 다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특검은 후배 검사들에게 전화해 자신을 보좌할 특검보를 추천받는 등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 참여를 요청받은 변호사들은 수사 기간 후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1년 가까이 공소유지에 나서야 하는 점, 사안의 중대성이 주는 부담감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법은 7년 이상 변호사 경력의 인물을 특검보 추천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이 8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4명을 임명한다. 특검보는 특검과 일선 수사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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