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발의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발의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질 나쁜 범죄자"라면서 "탄핵 소추안 의결을 위해 도와달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그런데 그런 범죄 피의자가 국가 권력을 틀어쥔 채, 그 국가 권력을 자신의 방어와 보호에 사용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은 국회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고 있다. 질서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 다 좋다"면서도 "이같은 제안은 전부터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이를 다 걷어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명단에 포함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민들로부터 '문자메시지 테러'나 '전화 테러' 등을 받고 있어 불편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는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국민 여러분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여러 국민들의 전화 연락을 받으시고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표창원 의원은 향후 탄핵 반대 명단 공개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회가 제기능을 할 때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안에 누구의 서명 불참 때문에 탄핵안 발의가 이뤄지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누구의 불참으로 인해서 의결이 이뤄지지 않는지 끝까지 국민과 공유하겠다"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지겠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 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부디 국민의 아픈 소리를 외면하지 마시고, 헌법 절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의결할수 있도록 참여하고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