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르노삼성 QM6,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모닝, 현대차 그랜저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산자동차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판매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헤택이 종료됐던 6월 이후 일시적으로 급감했던 판매량은 연말을 맞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저·QM6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연식변경을 앞둔 업체들의 파격적인 판매조건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파업 종료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물량을 확보한 영향도 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차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11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4만4814대다. 이는 전월 12만6660대와 비교할 때 14.33% 증가한 수치다.

또 9월 판매량 11만1159대보다 30.27%, 8월 10만7677대보다 34.48% 늘었다.

우선 현대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5만6632대를 판매했다. 전월 4만7186대보다 20.02% 뛰어올랐다.

특히 현대차의 그랜저는 전월(3527대)보다 126.37%(2.3배)나 상승한 7984대가 팔리며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포터 8862대 ▲쏘나타 5907대 ▲싼타페 5464대 ▲제네시스(G80 포함) 5051대 등의 차종도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1425대가 팔린 아이오닉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판매량을 달성했다. 전월 725대보다 1.97배 가량 늘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4만8906대로, 전월 4만34대에 비해 22.16%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경차 모닝이다. 지난달 모닝은 내수시장에서만 925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실적을 견인했다. 10월 판매한 5742대보다 61.2% 상승한 수치다.

또 일명 'K시리즈 3형제'로 불리는 K3와 K5, K7의 판매가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대형 SUV 모하비는 10월(748대)보다 176.2%(2.76배) 가량 판매가 대폭 늘어난 2066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7236대를 판매하며 전월(1만6736대)보다 2.99%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지엠의 베스트셀링카인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6533대, 4149대의 실적을 냈다. 전월에 비해 스파크는 1.89% 증가한 반면, 말리부는 6.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형 모델이 출시된 트랙스는 전월(1297대) 대비 93.14%가 뛰어오른 2505대, 캡티바는 전월(260대) 대비 17.31% 상승한 30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출시한 중형 SUV QM6가 초반 흥행과 중형 세단 SM6의 쌍끌이 전략 덕분에 1만2565대의 실적을 냈다. 10월 1만3254대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올 들어 두번째로 가장 높은 월판매량을 기록했다.

10월 4141대를 판매한 QM6는 11월 들어 6.81% 줄어든 3859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경쟁 차종으로 꼽혔던 현대차 싼타페를 누르고 중형 SUV 2위에 올랐던 QM6는 3위로 내려앉았다.

SM6는 10월 5091대에 이어 11월 5300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4.11% 판매량을 늘렸다.

다만 이 두 차종과 전기차 SM3 Z.E.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어 월판매량이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최근 출시한 2017년형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로 판매가 늘었다. 11월 실적은 전월(9450대) 대비 0.26% 늘어난 9475대를 기록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각각 3177대, 1913대가 판매됐다.

특히 코란도 C는 전월(661대)보다 26.17% 증가한 834대를 팔았고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 등의 차종도 전월보다 판매가 소폭 늘었다.

한편 11월 판매순으로 살펴본 국산차 탑10은 ▲1위 기아차 모닝(9256대) ▲2위 현대차 포터(8862대) ▲3위 현대차 그랜저(7984대) ▲4위 현대차 아반떼(7752대) ▲5위 기아차 카니발(7178대) ▲6위 한국지엠 스파크(6533대) ▲7위 기아차 쏘렌토(6363대) ▲8위 현대차 쏘나타(5807대) ▲9위 현대차 싼타페(5464대) ▲10위 르노삼성 SM6(5300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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