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친형으로 알려진 이재선이 박사모 성남지부장이 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형제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형수 쌍욕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이재명 시장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이재명은 형수 욕설사건에 대해 자꾸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 "오해와 해명요구가 여전히 많아서 메인들로 게시합니다"라는 글을 SNS를 통해 게재했다.

이재명은 "공인회계사인 형 이재선과 가족의 인연을 끊고 지내다가 2010년 당선이 되면서 형이 공무원에게 업무지시를하고 직접 노점단속을 하는 등 시정개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분에 대해 접속을 차단했고, 2012년에 면담요구농성을 하다가 이재선부부가  어머니가 자기 뜻대로 잘 안움직인다고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 폭언하고 '철학적 표현'이라 우기더니, 급기야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고 살림을 부셔 형사처벌 및 접근금지 명령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형 이재선과 있었던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이재명 시장은 "제가 '왜 어머니를 때리고 XX찢는다고 하나? 당신 아들이 당신(형수)에게,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XX 찢는다고 하면 마음이 어떻겠냐?'고 항의하자 이를 녹음한 후 앞뒤 다 빼고 '이재명이 형수에게 욕설했다'고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선의 딸 이모씨는 SNS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터넷에 많이 언급되면서, 우리 부모님과 관련된 거짓말로 일관된 글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었고 이에 대한 진실 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짜 화가 나는 것은 작은 아버지의 정치 행보를 위해 우리 가족을 희생시키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부모님께 퍼붓고도 단 한 번의 사과 없이 계속 거짓말을 하며 본인이 욕한 녹음파일은 조작되었다고 우기면서 그 당시는 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변명하며 자신의 SNS와 신문사에 부각시키면서 알리고 있다는 점이다“이라고 말했다.

두 형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은 형인 이재선이 박사모 성남지부장이 됐다는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선 형님이 일베를 거쳐 급기야 박사모, 형수쌍욕 사건의 진실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재명 형 이재선이 박사모 성남지부장을 맡은 가운데 동생의 대선출마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한편, 이재명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계속해서 올라가자 그의 형 이재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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