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왼쪽)과 P9으로 각각 촬영한 결과물이다. <사진=이근하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어머 색감 봐, 진짜 맛있게 나온다.”

지난 30일 오후 기자가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로 디저트 사진을 찍으며 연신 내뱉은 말이다. 기자와 마찬가지로 음식, 풍경, 인물 등을 카메라에 담기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P9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오는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출시되는 화웨이 P9 시리즈는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식석상을 통해 카메라 기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총괄은 최근 간담회에서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찍힌 사진이 총 1조장에 달한 만큼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P9와 P9플러스로 스마트폰 사진을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대표 역시 P9을 공개하며 “라이카 카메라의 뛰어난 촬영 기술을 통한 최상의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전달하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화웨이는 P9에 라이카와 협업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 카메라는 RGB(색상) 센서, 다른 카메라는 흑백 센서가 탑재됐다.

RGB 센서가 색 정보를 잡아내는 한편 흑백 센서는 형상이나 윤곽을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두 센서가 융합해 선명한 컬러와 세부 윤곽을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기자가 보유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진 촬영물 대비 또렷했다.

촬영한 결과물에 아웃포커싱 기능을 각각 적용한 모습이다. <사진=이근하 기자>

촬영한 결과물 속 특정 부분을 강조하고 배경을 흐리게 하는 즉, 아웃포커스 기능을 입힐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 할 수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셀피 촬영 시에는 제품 후면의 지문 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촬영 할 수 있었다. 전면 하단의 촬영 버튼을 눌러야 셀피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에 비해 수고를 덜었다.

또 카메라 실행 중 아래 스크롤을 끌어올리면 ISO 감도, 조리개 값, 자동초점기능 등 세부적인 사항을 조절할 수 있어 사진 전문가가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필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단에서는 세부 사항을 조절할 수도 있다. <사진=이근하 기자>

이외에도 표준·선명·부드러운 색 등 3가지 필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모드에 따라 사진 구성을 풍성하게 하는 필터를 고를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평소 화면 캡처 기능을 애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로서 P9의 캡처 방식은 다소 불편했다. 손날로 화면을 밀기만 해도 캡처되는 여타 스마트폰들과는 달리, 손가락 관절로 화면을 두 번 두드려야만 했다.

P9 전후면 모습이다. <사진=이근하 기자>

프리미엄 메탈 유니바디 디자인을 채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긴 했으나, 후면 상단의 카메라 부분은 마치 절연테이프로 감싼 듯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P9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나니 다소 아쉬웠던 점들은 눈 녹듯 잊혀질 만큼 카메라 성능은 단연 돋보였다. 

한편 P9의 출고가는 59만9500원, P9플러스는 69만9600원이다. P9은 메탈릭 그레이·미스틱 실버·로즈골드 3종으로, P9플러스는 쿼츠 그레이·헤이즈 골드 2가지 색상으로 각각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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