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29일 오후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를 앞두고 계열사 사장들은 속속 도착, 면세점과 호텔롯데 상장 등 현안과 관련해 "계획대로"라며 공통적으로 짧게 답한 후 롯데월드몰내 롯데시네마 회의장소로 걸음을 재촉했다.

2시경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했지만 입을 꾹 다문 채 회의 장소로 들어갔다. 

앞서 오후 1시경부터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비롯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잇따라 롯데시네마로 들어섰다. 

1시 15분경 회의 장소에 들어선 장선욱 대표는 "면세점 준비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잇따라 22분경엔 송용덕 대표가 들어섰고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경 여건이 마련되면 하겠다"고 말했다. 

1시 44분경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최순실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경영은 잘 할 것"이라고 간략히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52명의 사장단과 롯데 정책본부 3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통상 롯데그룹 사장단회의는 신동빈 회장 주재로 상·하반기 한번씩 두 차례 열린다. 그해 실적 부분이나 잘한 부분을 살펴보고 이듬해 실적이나 성장목표, 경제전망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지난달 25일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사과 당시 발표한 쇄신안을 통해 '질적성장'을 강조한 만큼 사회책임 등 관련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사 차원에서 연내 최대 화두인 면세점 월드타워점 등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회의 성격을 고려해볼 때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이나 연내 정기인사, 조직개편 등과 관련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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