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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요금제 훈풍…경기 불황 소비 심리 겨냥“요금제 경쟁 벗어나 독자 생존 방안도 모색해야”
이근하 기자 gnhahappy@enewstoday.co.kr
승인 2016.11.30 12:51
<제공=뉴시스>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알뜰폰 업체들이 기존 이동통신사 요금제 대비 절반 수준의 ‘파격 요금제’를 선보이는 가운데, 연일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불황에 따라 지출 최소화를 꾀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성공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텔레콤이 GS리테일과 출시한 편의점 0원요금제 ‘바로유심’은 출시된 지 4일 만에 선착순 5000건이 조기 마감됐다.

바로유심은 3G유심, LTE유심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3G바로유심은 55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매월 기본료 0원에 음성 50분 또는 데이터 100MB중 선택이 가능하다. LTE유심은 8800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매월 기본료 0원에 데이터 100MB를 사용 할 수 있다. 구입한 유심을 휴대폰에 꽂기만 하면 된다.

바로유심 요금제는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0분 만에 1000여명이 접수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같은 인기는 첫 날에 그치지 않고 지속돼 4일 만에 5000건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알뜰폰 가입자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게 에넥스텔레콤 측 설명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선착순 5000명 이벤트가 조기마감이 되어 놀랐다”며 “알뜰폰이 점차 활성화 돼 전국민의 가계통신비가 인하 될 수 있도록 알뜰폰 판매처 확대 및 만족스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J헬로모바일은 음성·문자 무제한, 월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를 운영 중이다. 국내 이통3사가 제공하는 월 6만6000원대 요금제와 혜택이 비슷함에도 가격은 3만3000원, 절반에 불과하다.

해당 요금제는 다소 저렴한 이용 가격에 힘입어 예약가입 시작과 동시에 하루 3000명이 접수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회사는 하루 가입자를 300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미디어로그는 통화·문자 무제한, 월 데이터 11GB를 2만789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착순 200명에 판매한다. 앞서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요금제 이벤트에서 선착순 가입자 200명이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여유텔레콤은 내달 1일 통화·문자 무제한, 월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 3만3000원이다.

이 같은 요금제 등장 배경에는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있다. 미래부는 알뜰폰의 점유율을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시 미래부는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에 지불하는 도매 대가를 음성 14.6%, 데이터 18.6%씩 인하했으며 전파 사용료는 1년 더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알뜰폰 요금제의 인기가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알뜰폰 업체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알뜰폰 업계의 영업적자는 2013년 908억원, 2014년 965억원, 올해에는 511억원 수준이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592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었으나, 올해는 가입자 증가세가 월 평균 10만명에서 7만여명 수준으로 떨어지며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알뜰폰 업계 역시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을 터.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하는 요금제들은 어느 정도 원가를 산정하고 고객들의 평균 사용량을 감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가 사용량으로 수익성을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알뜰폰 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저렴한 요금제 플러스 ‘어떤 것’이 돼야 한다”며 “콘텐츠 활성화나 렌탈 서비스 등 향후 통신과 연계해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밑작업을 한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알뜰폰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사고 싶어도 살 곳을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며 “공동 마케팅, 유통망 다변화 등 독자 생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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