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각 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숙박O2O 양대 산맥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글로벌 관광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두 기업은 고품격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숙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사로잡는 창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와 소통방식 등을 적용시킨 ‘야왈바’를 공식출시 했으며 여기어때는 중국 1위 온라인 여행포털 씨트립(Ctrip)과 맞손 잡았다.

우선 야놀자는 중국어 숙박 예약 서비스 ‘야왈바(Ya玩儿吧)’를 공식 출시,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야왈바는 중국어 버전 PC및 모바일 웹사이트로써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자유 여행객들이 손쉽게 국내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야놀자의 2만8000개 숙박 DB 중 중국인이 선호하는 2000개 국내 모텔과 호텔, 게스트하우스를 우선 선정해 등록했으며 예약 가능한 숙박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야왈바는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와 소통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중국 1위 카드사의 유니온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추후 텐페이 등 중국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결제수단을 추가해 편의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큐큐(QQ)와 웨이보 등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와 SNS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웨이보 페이지에서는 한국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행 중이며 내년에는 야왈바 사이트에 중국인 자유여행객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추가해 숙소 선택과 여행 관련 등 보다 자세한 정보와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중국 1위 온라인 여행포털 씨트립(Ctrip)과 맞손잡았다.

이를통해 여기어때는 중국 고객 유입 마련과 함께 평균 9000만에 이르는 씨트립 이용자에게 중소형호텔 정보 및 예약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제공한다.

특히 여기어때는 기존 특급호텔에 국한됐던 중국인 관광객 대상 숙소를 중소형 호텔로 확장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유커 시장 개척 중소형 호텔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트립은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200개 국가 및 지역 내 100만개의 호텔과 6개 대륙 5천여개 도시 항공노선, 교통편 정보 및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 온라인 여행포털이다.

특히 중국내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점유율 50%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한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611만 명 중 200만 명이 씨트립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데이터도 있다.

여기어때는 유커들의 숙박 수요가 많은 서울 명동과 종로∙강남, 부산 서면∙해운대에 위치한 인기 호텔제휴점을 선별해 연결하고 제휴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8년에는 요우커 1000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을 감안하면 국내 중소형호텔에도 연간 1000만 객실 수요라는 신규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한편 숙박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글로벌사업에 물꼬를 틀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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