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 (11.3 부동산대책)이 서울 25개 구와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 지역에만 적용되면서 제외된 수도권 주요 도시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기 의왕, 시흥, 평택 등에서 연말까지 1만8000여 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11.3부동산대책 적용이 제외된 수도권지역에서는 연말까지 16개 단지 1만8316가구가 공급예정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택 3개 단지, 2018가구 ▲용인 4개 단지, 2768가구 ▲김포 3개 단지, 2769가구 ▲시흥 2개 단지, 2971가구 ▲기타 화성(송산신도시), 의정부, 의왕, 수원에서 4개 단지 7790가구 등이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조감도<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11월 경기 평택시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월 개통예정인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브레인시티,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 개발호재도 다양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사벌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이자 공공분양 물량으로 합리적인 900만원대에 공급되는 만큼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11.3대책을 비롯해 올초 평택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진만큼 수도권 이주를 계획중인 비수도권지역 거주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3지구에서 '동천 더샵이스트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8~108㎡,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수지고를 비롯해 한빛초·풍덕초·수지중·손곡중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신분당선 동천역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인접해 있는 성남과 동탄2신도시가 규제가 적용된 만큼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용인시로 청약 수요가 상당수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1월 경기 수원시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대 27층, 26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29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덕영대로와 이마트트레이더스, 박지성축구센터 등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11월 경기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호반베르디움 5차'를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9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안고속도로, KTX경부선 및 강남순환도로를 통한 지역 내외로의 이동이 빠르며 신안산선 목감역(예정)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추동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며 의정부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광역버스 이용이 쉽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기 의왕, 시흥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평택, 용인, 화성(송산신도시) 등에 투자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이들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 분양가, 설계 등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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