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정당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1시 병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시민의 준엄한 명령! 박근혜는 즉각 하야하라!'라는 제목의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제정당시민사회단체>

[이뉴스투데이 수도권 취재본부] 화성 제정당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1시 병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시민의 준엄한 명령! 박근혜는 즉각 하야하라!'라는 제목의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모두 28개의 단체가 함께 연명한 이날 시국선언에는 한기운 국민의당 화성병 지역위원장, 박혜명 민중연합당 화성시위원장,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박은희 화성여성회장 등을 비롯하여 약 3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시국선언 소식을 듣고 인근 병점과 동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분노한 민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한철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국선언에서 한기운 위원장, 박혜명 위원장 등 정당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이미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잃어버렸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즉각 하야해야 할 것"이라며 질타했다.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여 발언한 홍성규 대표는 "'박근혜 하야'는 청원이나 촉구, 탄원이 절대 아니다"며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국민주권의 원칙대로 우리 국민들이 준엄하게 명령하는 것이니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화성시 역대 최다 단체들이 함께 한 이번 선언에 제1야당인 민주당만 빠져있다. 탄핵 역풍 운운하는 소리도 들리는데 국민들의 '하야 명령' 대열에 함께 하지 않는다면 탄핵 역풍이 아니라 더 무서운 '국민들의 분노의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시국선언은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

송산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요즘 아이들 얼굴 보기가 부끄럽다"고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봉담에서 피아노학원을 하고 있다는 시민은 "박근혜 뒤에 최순실, 또 그 뒤에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언론과 재벌 등 기득권 세력이 견고함을 이번에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 썩어빠진 구조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사회가 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화성시 제정당시민사회단체는 이후 12일 민중총궐기까지 1차로 화성시 전역을 순회하는 '하야 명령 범국민서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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