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왼쪽), 쌍용차 2017년형 티볼리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노조 파업 장기화, 내수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우울한 3분기를 보냈던 국산차 업체들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 종료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것은 물론, QM6와 2017년형 티볼리 브랜드 등 하반기 출시한 신차들이 실적을 견인하는 데 주효했다.

아울러 아반떼·스파크 등 업체별 베스트셀링카들의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차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2만6660대다. 

이는 전월 판매량 11만1159대보다 13.94% 증가한 수치다. 8월(10만7677대)과 7월(12만1144대) 판매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7.63%, 4.55% 늘었다.

우선 현대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4만7186대를 판매했다. 전월 4만1548대보다 13.57%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의 아반떼는 전월(5135대)보다 54.68%나 뛰어오른 7943대가 팔리며 매출 확대에 한 몫 했다.

이와 함께 쏘나타 5604대, 그랜저 3527대, 투싼 4127대, G80(제네시스 포함) 487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인 스타렉스와 포터, 트럭의 판매량은 각각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3447대, 6679대, 232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4만34대다. 9월 3만8300대에 비해 4.53% 늘었다. 모닝, K5, K7, 니로, 모하비 등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소폭 떨어졌지만, K3와 스포티지, 카니발, 쏘렌토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며 이를 상쇄시켰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6525대의 쏘렌토다. 9월 판매량 6436대보다 89대가 더 팔렸다. 이어 카니발 5344대, 스포티지 4064대, K7 3911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6736대를 판매하며 전월(1만4078대)보다 18.88%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지엠의 베스트셀링카인 스파크는 6412대가 판매됐다. 또 그동안 초기 물량 확보 실패와 노조 파업으로 판매가 지연됐던 말리부의 경우 문제가 다소 해결되면서 4428대의 실적을 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형 모델이 출시된 트랙스는 전월 대비 49%가 뛰어오른 1297대, 스포츠카인 카마로는 9월보다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308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출시한 중형 SUV QM6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1만3254대의 10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최다 판매량으로, 전월보다 무려 43.72% 뛰어올랐다.

9월 2536대를 판매한 QM6는 10월 들어 2배에 가까운 4141대를 판매했다. 특히 경쟁 차종으로 꼽혔던 현대차 싼타페를 누르고 단숨에 중형 SUV 2위를 차지했다.

또 SM6 5091대(9월 4217대), SM5 406대(274대), QM3 2104대(1032대) 등의 차종은 전월에 비해 대폭 상승한 실적을 냈다. 특히 전기차 SM3 Z.E.는 9월 판매량 26대보다 3.5배 이상 증가한 95대가 팔렸다.

쌍용차 역시 최근 출시한 2017년형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로 판매가 늘었다. 10월 실적은 전월 대비 17.96% 늘어난 9450대를 기록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각각 3245대, 2196대가 판매됐다. 9월 대비 각각 31.11%, 38.90%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코란도 투리스모를 제외한 체어맨, 코란도 C, 렉스턴W 등 모든 차종의 판매가 소폭 늘었다.

 10월 판매순으로 살펴본 국산차 탑10은 ▲1위 현대차 아반떼(7943대) ▲2위 현대차 포터(6679대) ▲3위 기아차 쏘렌토(6525대) ▲4위 한국지엠 스파크(6412대) ▲5위 기아차 모닝(5742대) ▲6위 현대차 쏘나타(5604대) ▲7위 기아차 카니발(5344대) ▲8위 르노삼성 SM6(5091대) ▲9위 현대차 G80(제네시스 포함, 4876대) ▲10위 한국지엠 말리부(4428대) 순이다. 

 한편 르노삼성의 QM6는 4141대를 판매하며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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