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30곳 중 15곳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올해 1~10월 청약경쟁률 상위 30곳의 조망권 유무를 확인한 결과 총 15곳이 강, 바다, 공원, 산 등의 우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 중 강 조망권이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원 4곳, 바다 3곳, 산 2곳, 경기장이 1곳 순이었다.

우수 조망권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부산 마린시티자이'다. 이 단지에는 총 8만1076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450.42대 1을 기록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과 홈플러스 해운대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단지 전면으로 시원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

지난 8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대연자이'에는 총 14만1953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330.12대 1을 기록했다. 지하철까지의 거리는 다소 있었지만 단지 주변으로 3만2893㎡ 규모의 평화공원, 1만5458㎡ 규모의 UN조각공원, 13만3701㎡ 규모의 UN기념공원 조망이 가능했다.

조망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과거에는 교통, 교육이 내 집 마련의 주된 선택 요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조망권까지 함께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창밖으로 강, 바다, 공원, 산 등이 보일 경우 팍팍한 도시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희소성으로 인해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밀양강 투시도<사진 제공=대림산업>

이러한 현상은 분양 예정 물량 중 우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단지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11월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의 철재 난간 대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했다. 일부 세대는 거실과 침실의 모든 창을 밀양강변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5층, 7개 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중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올림픽공원이 도보 3분 거리로 가깝고, 광나루한강시민공원도 도보권이라 주거환경 및 여가 활용성이 뛰어나다. 또 일부 가구에서는 올림픽공원과 한강의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일부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일 강원 동해시 이도동 108번지에 공급하는 '동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59~84㎡, 총 46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동측으로 심재산이 위치하고, 북측으로 전천이 자리잡아 숲세권과 수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주변으로 고층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심재산의 녹음을 즐기기도 좋다. 

신안은 이달 중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초입에 자리잡아 한강이 가깝고 단지 남측으로 건물이 부재해 다산신도시 내에서 가장 탁 트인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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