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에 전세계 금융계를 강타하고, 수그러드는 듯 했던 서브프라임 사태의 추이가 이번주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발표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에 국내 기업들까지도 부정적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조기 안정을 기대하면서도 국내 실물 경제에 대한 제한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서브프라임 사태의 국내기업 파급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사태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기업이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을 크게 앞질렀다.
 
하반기 기업경영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수 기업(70.8%)이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부분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는 기업은 2.2%에 불과했으며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27.0%에 달했다.
 
한편 해외자금조달 실적이나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화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금조달 실적(78.6%)이 있거나 계획(80.0%)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69.9%)들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또한 해외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동 사태로 인해 기존 자금조달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계획자체를 보류(23.8%)하기보다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48.8%)하는 방향으로 어려움을 타개할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금융비용 지불을 감수하고서라도 현재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기업도 27.5%에 달했다.                                                                                                  < 김경배 기자>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