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들은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검색은 온라인 쇼핑몰의 가장 중요한 기본 서비스다. 이에 따른 온라인 쇼핑 업계 개발과 품질 제고 노력은 지속적이고 꾸준하다.

29일 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 따르면 쇼핑 서비스 개발은 기본적으로 편의를 위한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검색이 기본인 만큼 업계 핵심 개발 분야인 것이다.  

내부 개발과 관련한 부침은 심하더라도 외부에 비춰지는 성과나 움직임은 화려하지는 않다. 동종업계 검색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완전한 서비스로 내놓기까지 기술개발 결과를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G마켓·옥션과 함께 온라인 쇼핑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최근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이커머스 서비스 방향에 대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추천, 챗봇 3가지를 꼽았다.

11번가는 10월 기준 개인 회원수 2157만명, 월 순방문자 1500만명, 월 평균 모바일 이용자 570만명 가량이다.

11번가 쇼핑 서비스는 '고객 노력 제로(0)'의 빠른 상품 탐색과 접근은 기본이고 개인화된 추천과 대화형 커머스 구현이 목표다. 상품 탐색비용 최소화, 연관상품, 개인별 관심사에 부합한 적절한 상품추천 구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신규 추천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구매기회 제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11번가는 현재 사이트에 전시 중인 5400만~5700만개 상품에 대해 기초적인 수준에서 유사 스타일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상품을 대고 사진만 찍으면 유사 상품을 검색해 보여준다.

11번가는 올 11월 말경 더욱 진보된 품질의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옥션 관계자는 "아마존도 최근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옥션도 '말하고 사자' 등에 이어 지속적으로 더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직 챗봇은 도입 전"이라고 했다. 

옥션이 2015년 2월 선보인 음성검색 서비스는 과거 구매한 상품이나 판매자를 찾을 때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키워드를 말하면 찾아주는 서비스다. 

G마켓도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바로 검색해주는 기술 개발에 주력, PC나 모바일에서 화장품이나 운동화 등 특정 상품군을 검색하면 해당 결과를 브랜드별로 구분해 제공해준다.

검색 후 상단 구매를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해당 브랜드 상품만 보여주면서 빠르고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도록 해준다. 앱을 통해서도 검색어 자동기능과 저장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G9도 최근 기존 검색 서비스보다 쇼핑편의를 높여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쇼핑 카테고리 확장과 검색 상세옵션 추가다. 기존 7개 상품 분류를 17개로 세분화했다. 세분화된 검색조건으로 원하는 상품을 더 빠르게 찾게 된 것이다. 

또한 G9은 상품 추천 서비스 '트렌드 메이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분야별 전문 큐레이터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베스트 인기 상품을 선별해 매거진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최신 유행 상품을 소개하고 하단에 연관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인터파크는 최근 쇼핑상품에 대한 전문 조언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챗봇 '톡집사'(Talk 집사) 서비스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추천 서비스는 리뷰와 추천순 등 다각적인 요소를 종합한다. 

'톡집사'는 기존 아이토이즈 '집사 서비스'에 인공기능 기술을 적용한 쇼핑 챗봇 서비스로 지난 5월 쇼핑 사이트와 앱에 확대 도입했다. 

<사진제공 = 인터파크>

고객 문의에 직접 전문 쇼핑 컨설턴트가 직접 응대했던 기존 집사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집사 서비스 이용패턴 분석결과를 토대로 온라인 최저가 제공과 정교한 상품 추천 등을 위해 챗봇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깎아줘' 서비스는 인기가 높다. 고객이 요청하면 포털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상품 최저가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옵션과 배송방법 선택 등을 모두 포함한 상품 최종가를 비교, 제시해준다. 

또한 전문적인 상담을 원할 경우 톡집사 채팅창에서 '전문 집사'와의 1 대 1 채팅으로 바로 연결,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향후 인터파크는 이같은 톡집사 기반의 개별 고객 맞춤형 기획전,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 결과 고객이 원하는 어떤 것들을 검색해줄 수 있는지는 만족과 편의 등 서비스 경험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검색 결과로 내보내는 콘텐츠들은 저희 매출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한다"며 "진보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온라인 쇼핑업계 본질이자 숙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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