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검찰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 가운데 검찰의 수사 태도와 함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27일 이영렬 본부장은 "성역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여부를 질문하자 난색을 표하며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영렬 본부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대해 검토 여부를 묻자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 말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국회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다수설에 따라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검찰의 수사 의지에 의구심을 더해갔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과 관련해 "제반 법률 헌법 84조에 따라 재직 중 소추면제 등에 해당해 대통령은 형사소추를 못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특검을 하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 몸통이 아닌 깃털만 구속된다"며 "사실이 밝혀지지 않고 국민에게 잊혀져 갈 것이며 정국은 전환된다"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