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최순실 사건이 점점 커지며 최순실 사건의 처음 시작이 정운호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사건에 대해 정리해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도박혐의로 시작된 작은 날갯짓이 최순실 게이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유력 폭력조직이 해외 카지노에서 빌린 도박장인 정킷방을 운영한 정황이 포착, 이를 조사하던 검찰은 정운호 대표가 100억대 도발을 벌인 혐의로 추가로 발견했다.

최유정 변호사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후 올해 4월 8일 정운호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12일에는 정운호가 착수금을 돌려달라며 최유정을 폭행했고, 최유정은 그런 그를 고소했다.

하지만 폭행 고소 건으로 수사를 하던 검찰은 홍만표 네이처 리퍼블릭 고문이 정운호 로비를 한 사실을 알게 됐고, 정운호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했다는 사실 역시 포착한다.

정운호와 홍만표를 조사하던 중에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뒤 모 변호사에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중앙지검 3차장을 전부 잡았다"고 말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넥슨과 우병우 간 부동산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찰했으며, 7월 27일 TV조선은 미르재단의 자금 모집에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관련됐다는 보도를 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같은 날 이화여대에서는 미래라이프 사업 건으로 점거농성이 시작됐고, 연관성 없어 보였던 두 사건이 훗날 다시 만나게 됐다.

최순실 사건 정리 <사진출처=TV조선 캡처>

8월 2일 TV조선은 K스포츠재단의 모금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으며, 다음날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 사업을 접는다는 발표를 했으며, 청와대는 TV조선의 보도를 전면적으로 반박한다.

이후 이석수 특별검찰관이 우병우 감찰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청와대는 문서 유출은 국기 문란이라고 비난한다. 김진태 의원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접대 향응을 폭로했으며,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사표를 던진다.

9월 20일의 한겨레의 보도에서 처음으로 최순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한겨레는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발탁을 최순실이 했다는 보도를 하고 팔 일이 지난 뒤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달 정유라의 특혜 문제가 떠오른다.

<사진출처=김형민 SBS CNBC PD 페이스북 캡처>

이때부터 SNS에는 해시 태그 '#그런데_최순실은' 운동이 제안됐고, 이대 학생들은 총장의 의혹에는 정유라 특혜가 덧붙여진다.

이때부터 최순실이 권력의 실세였다고 주장했던 박관천의 말에 신빙성이 추가됐고 거기에 JTBC가 단독보도한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이야기에 국민은 술렁거렸다.

청와대 대변인 정연국과 비서실장 이원종은 해당 보도는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지만,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손에 넣은 JTBC가 증거를 내밀면서 사건을 180도 달라진다.

결국 대통령은 사실을 시안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으며, 국민은 대통령보다 높은 곳에서 권력을 휘둘렀던 사건에 경악하고 분노하며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진출처=한국갤럽>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의 취임 후 최저치를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10월 4주차 여론조사(25~27일·1033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3.0%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무려 8%포인트 급락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