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이마트>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한우 잡는 날’ 한우데이 행사를 열고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 준비 물량은 200톤 가량이다.

이번 행사는 1++ 등급을 포함한 모든 등급을 할인한다. 횡성한우·김해한우·상주한우 등 고가 브랜드 한우까지 모두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 소포장 한우 상품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도 늘렸다. 지난해 이틀에서 두 배로 늘린 나흘 동안 행사를 진행,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한우를 구입하도록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한우 소비촉진에 나선 까닭은 지속적인 소비 감소로 수입산에 밀리고 있는 한우 자급률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우 자급률은 이미 심각한 단계다. 1~10월 기준 한우 대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은 2014년 53.5 대 46.5에서 올해는 43.1 대 56.9로 벌어졌다.

명절로 인해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많은 9월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52.6 대 47.3에서 올해 45.2 대 54.8로 수입산 매출이 한우를 앞질렀다. 고공행진이던 한우 시세도 꺾이고 있다.
 
애초 한우는 2014년 10월 1kg당 도매 평균 가격이 1만4758원이었지만 점차 오름세를 보여 올해도 9월까지 1만8000원대를 유지했다. 10월에 들어서자 1만700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26일 기준으로는 1만7028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8.6% 낮다. 

최근 소비가 더욱 줄면서 시세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우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하자 소를 팔러 나오는 농민들도 늘면서 시세 하락은 더욱 이어지고 있다. 소비는 부진해 자급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올해 1~10월 이마트 한우 전년 대비 신장률은 -9.2%다.

한편 이번 한우데이 행사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상품은 구이용 등심이다. 1등급 등심은 5130원(100g)으로 한우 등심 도매 시세 5474원(10월 평균)보다도 저렴하다. 이외 국거리 불고기는 3430원(100g), 사골(2.5kg 팩)은 2만78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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