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2월 8일 출시할 '리니지: 레드나이츠'.

[이뉴스투데이]엔씨소프트가 그간 지지부진했던 모바일 게임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개발이 장기화했던 온라인 게임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의 베타테스트 돌입도 임박했다. 올해를 모바일 게임 원년으로 삼고, 향후 제품 출시 주 기도 단축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다.

27일 엔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이터널'의 첫 베타테스트를 11월 말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국내 출시는 12월 8일로 확정했다. '리니지M'의 베타테스트 시기는 12월 중순이 유력하다.

이날 엔씨는 서울 용산 CGV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 '레드나이츠' 의 출시 일정과 게임성, 향후 출시작의 면면을 공개했다. 김택헌 엔씨 부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2개국에 동시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가 리니지 IP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영웅수집형 RPG다. 원작의 진중한 분위기를 귀여운 그래픽으로 재해석하고, 커뮤니티 콘텐츠인 혈맹과 소환수로 차별화를 꾀했다.  엔씨와 동맹을 구축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월 하순에 서비스할 것이 유력해, '리니지' 브랜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출시돼 경쟁하게 됐다.

엔씨가 제작 중인 또다른 신작 '리니지M'은 연내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원작에 가깝게 휴대폰 버전으로 구현한 것으로, '뮤 오리진'이나 '메이플스토리M' 과 같은 성공스토리를 쓸지 관심을 모으는 타이틀이다. 일각에선 연내 출시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베타테스트를 통해 한번 더 점검을  하기로 했다.

엔씨는 이외에도  자체 개발작 '프로젝트 오르카' ,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 외부 배급게임 '파이널 블레이드' 등도 향후 출시 예정작으로 소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했던 게임을 한국 서비스 버전으로 새롭게 구현한 것이다. 이 게임과 '리니지M'은 내년 중 서비스가 확실시 된다.

엔씨 관계자는 "'프로젝트 오르카'와 '파이널 블레이드'의 출시 시기는 현 시점에서 확정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를 활용한 주력 모바일게임을 올해 출시하기로 확정한 만큼 올해가 우리 모바일 사업 원년이 됐다"며 "제품 개발 주기 및 시스템에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와 김택진 대표가 고수해온 개발 메커니즘은 '완벽주의'에 가깝다. 최고 수준 게임성 구현에 천착하고 그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베타테스트 조차 진행하지 않는다. PC MMORPG 1종 개발에 5년 이상 소요되고, 모바일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도 '롱텀'이다.

엔씨 관계자는 "요즘 같이 IP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강해진 상황에선 우리 제품을 보다 자주 선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보다 더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엔씨소프트의 개발과 사업 방향성이 시장에 보다 신축적으로, 속도감 있게 바뀔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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