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커뮤즈파트너스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봉연·윤중현 기자] “세상에 수많은 제품 중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지는 제품들이 많다. 시장에서 통한다면 지속 성장 가능한 브랜드로 만들고, 동반 성장으로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

민경선 커뮤즈파트너스 대표는 2004년 광고대행사로 사업을 시작해서 7년간 약 20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의 광고대행을 진행해왔고, 2011년 ㈜커뮤즈파트너스라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브랜드 인큐베이팅이란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제품과 아이디어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가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분야와 제품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고, 기존 유통망에 조용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커뮤즈파트너스 민경선 대표를 만나 그의 회사와 제품, 아이디어,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이태구 기자>

- 커뮤즈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

커뮤즈파트너스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을 하는 회사다.

브랜드 인큐베이팅이란, 광고, 홍보, 마케팅, 유통 등의 경험치와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혹은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별하여 특성화된 제조기술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의 인큐베이팅이 진행된다.

쉽게 말해서 제품 본연의 특성을 제외한 패키지, 로고, 제품컨셉, 광고, 홍보, 모델, PPL, 유통, 오프라인 판매, 홈쇼핑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해 하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말한다.

원천 제조 중소기업은 커뮤즈파트너스에 독점적인 유통 권한을 부여하거나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진행하게되며, 모든 자금은 커뮤즈파트너스에서 부담한다.

이렇게 성장한 브랜드로는 가누다 베개, 라쉬반 남성용 언더웨어, 자생한방병원 추나베개, 프롬에스티 미용 디바이스, 이상한 마법학교 유아동 체험전시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신규 카테고리로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 된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인큐베이팅 작업을 하고 있나?

온·오프라인, 유무형의 상품을 가리지 않고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모두 인큐베이팅 대상이 된다.

커뮤즈파트너스의 짧은 연혁을 3단계로 나누면 초기에는 국내제품에 한해 국내 브랜드 인큐베이팅이 됐으며, 중기에는 조인트벤처 등을 만들어 중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3단계인 글로벌 진출을 모토로 하여 제품의 리뉴얼 초기에서부터 해외 판매를 염두한 제품기획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출, 수입 및 브랜드 해외진출을 위해 독일 뮌헨에 커뮤즈 인터내셔널(Commuz Internation AG)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일본의 트라이스테이지사, CJ재팬, 월드트레이딩사, 중국의 중과무역 등 유수의 마케팅 회사와의 연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브랜드는 남성용 언더웨어 라쉬반, 자생한방병원의 자생추나베개, 프롬에스티 미용 디바이스, 이상한 마법학교 유아동 체험전시가 있으며 올해말까지 3종의 신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17년 론칭 예정인 제품군은 총 7종이며 이미용, 헬스케어, 전시사업까지 다양한 영역의 인큐베이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 신규로 준비 중인 제품은 총 3가지다.

독일 제약회사와 R&D를 공동 진행해서 탄생된 탈모관련 영양액인 ‘자올 닥터스 오더 ZAOL doctor’s order 시리즈‘ 이다.

이는 기능성 탈모샴푸가 실제로는 클렌징의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클렌징 이후에 영양을 두피에 주입해야 한다는 컨셉이다.

예를 들어, 얼굴에 폼클렌징으로 세안만 해서는 얼굴 피부가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스킨,로션, 에센스 등 영양성분을 발라주는 것일진대 두피에는 샴푸 이외에 어떤 영양성분도 투여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다이어트, 공해 등의 요인으로 비유전성 탈모가 가속화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두피 ‘부스터 Booster’라는 카테고리 라이징으로 12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7년 1월에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플렉시블 카메라(Flexible Cam)인 PIC(픽)이라는 제품의 국내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 픽은 미국 전자기기 전시인 CES에서도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앙증맞은 캐릭터의 휘어지는 카메라이다.

픽은 2015년 미국 클라우드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목표액의 1500%를 달성할 만큼 센세이션 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 즉시 블루투스로 전송되며 사진, 동영상 등이 HD급으로 저장된다.

또한 2017년 1월초에는 핀란드 텍스타일 기업인 핀레이슨(Finlayson)을 이름으로 한 세상에서 가장 진보한 기능성 베개를 출시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현재 독일 임상기관을 통해 글로벌 기능성 베개로 손색이 없을 다양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 향후 계획과 목표는?

우리가 인지하든 그렇지 못하든 세계적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어떻게 판매를 해야 하는지는 정작 모르고 있다. 그래서 제품은 시장에서 빛을 발해보지도 못하고 상당수가 사장되기 일쑤다.

핵심 기술이나 컨셉만 괜찮다면 제품의 양산이나 판로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서 커뮤즈파트너스가 세계적인 인큐베이팅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다.

한국내의 광고 및 유통 노하우를 일본이나 중국등 동아시아에 접목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며, 유럽이나 미주권의 특성을 잘 반영한 제품을 섭렵해 갈 수 있도록 시장을 확장하고 싶다.

앞으로 어느 정도 자금력이 확보된 이후 라면 국내외의 스타트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양산의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판로 확보와 컨설팅을 통해 동반 성장이 가능한 인큐베이팅 글로벌 그룹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