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이자 스테디셀링카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5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돼 돌아왔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6세대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는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이자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에 지난 1986년 1세대를 첫 출시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총 185만여대가 판매된 그랜저의 30년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1세대 그랜저

◆ 1세대 '그랜저'(1986년 7월~1992년 9월)

1세대 그랜저는 1986년 7월에 출시됐다. 'L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일본 자동차 기업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된 1세대 그랜저는 '웅장, 위엄, 위대함' 등의 뜻을 담아 '그랜저(GRANDEUR)'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직선 위주로 디자인되 '각(角) 그랜저'라고도 불렸던 1세대 모델은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전자 제어 연료 분사 방식의 MPL(Multi Point Injection) 엔진을 장착해 상류층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0ℓ, 2.4ℓ, 3.0ℓ로 구성됐고 2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까지 총 9만2571대가 판매됐다.

2세대 뉴 그랜저

◆ 2세대 '뉴 그랜저'(1992년~1998년)

2세대 그랜저는 1세대 출시 6년만에 출시된 '뉴 그랜저'다. 1992년 9월 출시된 2세대 모델 역시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부드러워진 곡선 디자인이 채택됐고 국산 자동차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 ECS(전자 제어 서스펜션), 4륜 독립현가장치,전 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 냉장 쿨 박스 등이 탑재돼 고급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이와 함께 택시 고급화 바람에 발맞춰 LPG를 연료로 하는 택시도 출시됐다.

2세대 뉴 그랜저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0ℓ, 2.4ℓ, 3.0ℓ, V6 3.5ℓ였고, 총 판매대수는 16만4305대다.

3세대 그랜저XG

◆ 3세대 '그랜저XG'(1998년~2005년)

3세대 '그랜저XG'는 1998년 10월에 탄생했다. 미쓰비시와의 공동 개발이 아닌,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개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3세대 그랜저는 새로 개발된 196마력의 시그마 3.0 V6 DOHC 엔진과 국내 최초 수동 겸용 5단 H-메틱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특히 이전 세대의 경우 쇼퍼 드리븐 카(운전기사를 따로 두는 차량)의 성격이 강했다면 3세대 모델부터 오너 드리븐 카(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젊은층 유입을 확대시켰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0ℓ, 2.5ℓ, 3.0ℓ로 운영됐다. 판매대수는 31만1485대를 기록했다.

4세대 그랜저TG

◆ 4세대 '그랜저TG'(2005년~2010년)

2005년 5월에 공개된 4세대 '그랜저TG'는 '견고한 안락함(Solid Comfort)'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다르게 스포티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가미했고 버튼시동장치, 블루투스 핸즈프리,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또 독자 개발한 람다 및 뮤 엔진이 장착해 차별성을 갖췄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4ℓ, 2.7ℓ, 3.3ℓ로 구성됐다. 총 판매대수는 40만5545대다.

5세대 그랜저HG

◆ 5세대 '그랜저HG'(2011년~2016년)

5세대 '그랜저HG'는 2011년 1월에 공식 론칭했다.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HG'로 연구 개발에 착수해 약 3년6개월 동안 총 4500여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그랜드 글라이드'를 콘셉트로 '웅장한 비행체가 활공'하는 듯한 유려한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한 5세대 그랜저는 GDI 엔진 적용,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9개의 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채택했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신기술을 탑재했다.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고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31.6㎏·m, 연비 11.6㎞/ℓ의 동력 성능과 연비를 실현한 람다 II 3.0 GDI 엔진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25.5㎏·m의 동력 성능 및 12.8㎞/ℓ로 준대형 최초 2등급 연비를 구현한 세타Ⅱ 2.4 GDI 엔진도 적용했다.

또 2013년에는 경제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4년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해 엔진 풀 라인업을 갖췄다.

5세대 그랜저는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50만2000여대가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 <사진제공=현대차>

◆ 6세대 '그랜저IG'(2016년~ )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는 고급차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됐고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형상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측면부의 독창적인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역동적이면서도 불륨감 넘치는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5세대에 걸친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아 가로로 연결된 감각적인 리어램프로 인해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가 극대화됐다.

신형 그랜저에는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최초로 적용됐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의 기술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11월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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