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김익수 고려대 교수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 - 전경련).

중국경제의 성장이 원화 평가절상과 중국 수입시장의 성장 둔화 등을 통해 우리경제에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제238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김익수 고려대 교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전망과 함께 사회산업 구조의 변화 그리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중국 경제에 존재하는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노동력과 높은 생산성, 정부의 위기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볼 때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올림픽 이후에도 8~9%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는 중국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중국 로컬 기업의 성장, 이에 따른 중국 수입시장의 성장 둔화, 원화 평가 절상 등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중국의 변화 속에 우리 기업과 정부는 기회와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이현순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은 ‘기술혁신으로 기업의 미래를 경영하라’라는 주제로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자동차 산업과 현대·기아자동차의 기술혁신 사례 그리고 미래의 자동차 기술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은 국내 경제에 한 축을 차지할 만큼 높은 위상을 자랑했지만 최근 들어 신흥 개발국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의 발전, 고객 욕구의 다양화, 고유가시대 재도래 등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면하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지난 연혁과 함께 “최근 들어 환경오염과 에너지 고갈 그리고 다양해진 고객 욕구로 미래에는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 그리고 지능형 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새로운 기술인 친환경 차량의 등장은 후발업체들이 선진업체를 추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보고 기업들은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기술 혁신으로 기술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찬클럽에는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등 재계 인사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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