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정보업체들은 색깔 뚜렷한 마케팅으로 미혼 혹은 재혼 남녀의 연을 맺어주려 애쓰는 모습이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정보업체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하다. 미혼 혹은 재혼 남녀를 맺어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기업과 손을 잡고 단체연을 맺어주고 스마트폰 앱 ‘천만모여’를 통해 미혼남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연을 비롯해 대한민국 상류층을 상대로 커플을 이어주는 퍼플스, 이혼이라는 아픈 과거를 치유해주기 위해 오로지 재혼만을 추구하는 르매리, 전문 커플매니저를 영입해 노블레스 성혼에 앞장서고 있는 디노블 등 각기 결혼정보업체들은 색깔이 뚜렷한 마케팅 전략으로 결혼시즌 맞이에 한창이다. 

◇ 가연, 천만모여 앱 기업 임직원 연결
가연은 만남 앱 ‘천만모여’로 남녀 회원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 최근 소개팅 앱을 통한 이성 교제가 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공략해 결국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천만모여란 공인된 서류를 통해 신원인증이 확실하게 이뤄진 회원을 대상으로 하루 3건의 추천 프로필을 제공하고, 상호 승낙을 통해 매칭되는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다.

특히 이 앱의 선호도는 여성들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만모여 앱이 여성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4가지 인증절차를 통한 검증된 프로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과 안심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연이 천만모여 앱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앱을 다운로드 한 여성 회원 중 43%가 현재 신원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남성회원 비율(38%)보다 5% 더 높은 수치다.

회원들의 철저한 신원인증을 위해 가연 ‘신원인증팀’은 회원 미혼여부부터 학력, 재직, 신용등급까지 모든 신원인증과정을 살핌과 동시에 사내 변호사가 이 모든 과정을 검토한다.

특히 서울신용평가와의 제휴로 상대방의 신용등급까지 확인할 수 있어 회원 프로필의 신뢰도를 더해주고 있다. 또 회원간 가상번호가 부여돼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가연은 LG유플러스 임직원 및 이용고객과 한미글로벌, 한국노총, 국세청, 동부증권, 육군 수도군단 등과 제휴를 통해 두터운 회원층을 확보하고 있다.

가연은 업무 제휴를 토대로 천만모여를 통해 기업간 연을 맺어주는 방식으로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가연은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서 사회적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가연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협약은 비혼, 저출산에 따른 저성장의 악순환 구조를 예방하고, 결혼과 출산을 통한 건강한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이 시급한 이 때 가연과의 제휴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조합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퍼플스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유학파 전문 결혼정보회사로 업계에서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로 통한다.

◇ 대한민국 상류층 커플, 퍼플스로 모여라
퍼플스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유학파 전문 결혼정보회사로 업계에서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로 통한다. 김현중 대표의 폭넓은 인맥과 엘리트 회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로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퍼플스의 회원은 정재계, 자산가, 명문가, CEO, 전문직, 아나운서, 미스코리아, 방송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 철저한 신원인증과 비공개원칙을 준수해 까다로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퍼플스에 따르면 가장 큰 차별화는 만남의 횟수에 급급한 타 결혼정보업체와는 달리 성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베테랑 커플매니저들이 회원의 직업, 이성관, 가정환경,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매칭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남의 횟수보다는 성혼에 기준을 두고 고객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수많은 성혼 사례를 탄생시켰다.

퍼플스는 매년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진행해온 ‘퍼플스 럭셔리 크리스마스 파티’는 소셜베뉴 더 라움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보통 결혼정보회사의 미팅파티는 20~30명, 많게는 50~60명 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200여 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티를 진행한다는 것은 막강한 회원 수와 회원 수준이 뒷받침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올해 ‘퍼플스 럭셔리 크리스마스 파티’는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꾸준히 개최해 온 퍼플스 연말 파티를 통해 실제 결혼한 커플이 탄생한 만큼 올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벌써부터 알찬 파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퍼플스는 2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2016 프리미엄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높은 고객만족도를 인정받았으며, 김현중 대표가 영화배우들이 뽑은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영화배우들이 선정한 기업인상’을 수상하는 등 8관왕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퍼플스는 브랜드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회원들에게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청담동에서 16년째 상류층 회원들의 결혼을 이끌어 온 퍼플스는 ‘퍼플스 청담동 문화’라는 명칭의 블로그를 운영, 청담동의 핫 플레이스와 데이트코스, 문화공연 등 청담동 소식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퍼플스 청담동 문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정보성 포스팅이 아닌 방문기, 체험기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실제 회원들이 맞선을 진행한 장소, 테이트 코스 등을 반영해 작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상류층 결혼문화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고객들의 질문을 직접 받아 작성하는 ‘청담동 Q&A’, 명품 브랜드의 역사를 다루는 ‘명품의 역사’ 등 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스 로맨틱 오페라 가든 파티.

◇르매리, 이혼의 아픔 ‘사랑으로 해결’
르매리는 대한민국 결혼정보업체 중 유일하게 오직 재혼만을 다루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다. 보통 결혼정보회사에서 초혼과 재혼을 겸하는 것과는 달리 이혼, 사별, 사실혼 등 한 번의 아픔을 겪은 재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삼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르매리는 매달 돌싱남, 돌싱녀 회원들을 위한 파티를 개최하고 있으며, 무료 맞선, 공연 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드라마 ‘사랑과 전쟁’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덕현과 유지연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르매리는 재혼의 인식을 개선하고, 재혼 가정의 화합에 도움을 주는 등 기업의 사회적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부모가정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르매리의 커플매니저들은 한부모가정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한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한부모가정지도사 자격증은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가 발행하는 것으로, 한부모가정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재혼에 있어 가장 어려운 대상으로 꼽히기도 하는 한부모가정은 새로운 가정에서 갈등을 최소화시키면서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르매리는 성혼을 이뤄주는 것에서 나아가 결혼 후 한부모 가정의 결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르매리는 재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르매리 정회원들과 재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DB를 축적하고 있으며, 재혼가족 연구소를 설립해 재혼 가정의 설계를 도와주며 재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립한 디노블은 2015년에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다.

◇ 파티로 하나되는 ‘디노블’
디노블은 매칭만족 보상제도를 도입하고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커플매니저를 영입하는 등 투자와 시스템 개편을 진행한 결과, 1년 만에 회원수가 2배 이상 성장했다.

디노블은 법조인, 의료인, 재력가, 명문가 등 특화된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명의 회원을 담당 매니저와 매칭 매니저를 포함한 3명의 베테랑 매니저가 관리하는 1:3 관리 시스템으로 최고의 배우자감을 추천해주고 있다.

특히 디노블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파티 형식에서 벗어나 젊고 참신한 기획의 파티를 매달 진행하고 있다.

29일 열리는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열리는 할로윈파티를 비롯해 그동안 가상의 웨딩마치를 체험해 보는 ‘러브 웨딩 마치 파티’, 디제잉 및 공연과 함께 진행된 ‘샴페인 샤워 파티’, 상쾌한 풀내음과 함께 하는 ‘가든 파티’ 등 다양한 컨셉의 파티를 개최해 20~30대 싱글남녀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디노블은 파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디노블 관계자는 “8월 코엑스에서 열린 ‘싱글페어’에서 미혼남녀에게 영화예매권을 줘 미혼남녀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며 “가수 비비 출신 채소연 지니엔클리닉 뷰티 컨설턴트의 뷰티 세미나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미용실로 화제를 모은 청담동 위드뷰티살롱의 연예인 담당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소통하는 것도 디노블 만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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