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4501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2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라며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분기 그룹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48억원) 대비 76.6%(1953억원) 증가했고,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1조36억원) 대비 23.6%(23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따라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80%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누적기준으로는 3조45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및 핵심 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한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3%(1202억원) 증가한 1조7577억원(누적기준)을 기록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54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6%(1377억원)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올 들어 매 분기별로 1조원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꾸준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모두 개선됐다.

ROA는 0.52%로 상반기 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ROE는 상반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CIR은 54.8%로 상반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410조7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260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00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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