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이례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는 4분기에 신차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에 재고 처리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연초에 신형 모델을 선보여 판매를 끌어올린다.

소비자의 경우도 연말보단 새해에 출시된 신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체로 4분기 신차 시장은 조용한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국내외를 막론한 자동차 업체들이 신형 모델들을 시장에 내놓고 3분기에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자동차 엠블럼 디자인 업체 브렌톤은 자사 홈페이지에 신형 그랜저의 예상도를 올렸다. <사진캡처=브렌톤 홈페이지>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25일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신형(프로젝트명 IG) 모델을 사전 공개한다.

특히 2011년 5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디자인과 성능 등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중순경 공식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는 기존 그랜저에 비해 고급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과 설계 등은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DNA를 이어받아 차체의 크기와 전장, 전폭, 바퀴크기 등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커질 예정이다.

전체 외관은 제네시스 G80(DH)와 닮았고,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EQ900 등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특히 올해 출시된 신형 i30에 처음으로 적용된 '캐스캐이딩 그릴'이 장착된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제네시스에 적용된 HMI(인간 공학적 설계)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될 전망이다.

트림은 가솔린 3.3와 2.4, 디젤 2.2, LPi 3.0 등 총 4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신형 그랜저가 전면 변신하는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경쟁차종들을 의식해 인상폭을 최소화한다는게 회사의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그랜저의 기본 가격대를 3000만원대 초반대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그랜저의 기본가격인 2988만원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모델로 꼽히는 기아차 K7(3090만원)와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를 벌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BMW 뉴 M2 쿠페

BMW는 올 하반기 대대적인 신차 출격을 대기 중이다.

우선 11, 12월 중 고성능 모델인 뉴 M2 쿠페와 뉴 X4 M40i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BMW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 중 하나인 뉴 M2 쿠페는 최첨단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3.0L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뉴 M2 쿠페는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47.4㎏·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제로백(정지된 자동차가 가속하기 시작해 시속 100km/h에 도달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다.

뉴 M2 쿠페의 디자인은 BMW 모터레이싱 역사를 빛낸 모델들에서 영감을 받아 역동성을 강조한다.

뉴 X4 M40i는 BMW SUV X4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다.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뉴 X4 M40의 제로백은 5.0초 이내다.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7.4㎏·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뉴 X5 x드라이브 40e'와 '뉴 330e'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S 350 d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 등을 출시한다.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는 벤츠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프리미엄 7인승 플래그십 SUV인 더 뉴 GLS는 3열 시트가 적용됐고 중앙 좌석의 버튼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2열 및 3열 시트 폴딩이 가능하다.

외부 디자인은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하며 AMG 익스테리어 라인과 21인치의 AMG 알로이 휠이 적용돼 한층 더 인상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34.0㎏·m으로 제로백은 7.8초다.

쿠페형 스포티 SUV 더 뉴 GLE 쿠페는 기존 모델 대비 81㎜ 긴 길이, 68㎜ 넓은 너비, 68㎜ 낮은 높이로 디자인 돼 한층 더 스포티하고 날렵해졌다.

더 뉴 GLE 쿠페의 최고 출력은 258마력, 최대 토크 34.0㎏·m이고7.0초의 제로백을 기록했다.

인피티니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프리미엄 CUV인 Q30을 올해 안으로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5)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Q30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곡선의 더블 웨이브 후드, 더블 아치 그릴 및 초승달 모양의 C필러가 적용돼 역동성을 강화했다.

인피니티 Q30

인피티니 모델 최초로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5.7㎏·m를 발휘한다.

특히 튜닝된 서스펜션과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이 장착돼 승차감과 핸들링, 주행성능을 높였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연말은 재고떨이를 통해 막판 판매량을 올리는 시기"라며 "또 연초에 신차를 출시해 3~4개월간 신차 효과를 보려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업 등의 여파로 의도치 않게 신차 출시가 미뤄진 경우도 있지만, 올 한해 여러가지 부정 이슈로 좋지 않았던 판매실적을 반등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