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신한금융지주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순이익 2조원 돌파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순이익이 7079억원으로, 누적 순이익 2조1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631억원 대비 10.2%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6834억원 대비로도 3.6% 늘었다.

이는 매분기 자산성장률을 높이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판관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도 안정화되면서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카드와 은행 등 비은행 부문도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인것도 한몫했다.

핵심 그룹사인 신한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고,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핵심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했다. 영업비용 면에서도 상반기에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증가했던 대손비용이 3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저금리 환경 지속과 같은 영업환경에서도 주요 그룹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이 견조한 이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도 전분기 대비 1bp(0.01%) 하락에 그쳐 1.49%를 유지했다. 2분기에 재개된 자산 성장은 3분기에 더욱 가속화,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 성장했다. 그 결과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해운업 관련 충당금과 그 외 구조조정 기업 관련 전입이 발생해 일시 증가했다가 3분기에는 다시 경상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반면 3분기중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9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실질 연체율 수준은 안정적이며, 부실채권(NPL) 비율은 0.79%로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 증가한 187조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가계 대출은 7.9%, 기업 대출은 4.1% 각각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3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늘었고, 3분기 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수료 이익 감소와 시장경쟁 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 카드론 취급 확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9월 말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8%로 전년말 1.44%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NPL비율은 1.1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7b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5.4%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8%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5% 증가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자기매매부문 이익 감소와 주식 위탁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증가와 배당 수익의 호조로 실적이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해운업 및 선박금융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전년말 대비 6% 증가한 4조1000억원이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순이익은 72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