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KB금융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5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4600억원대를 웃돌았고 지난해 동기(4145억원)보다도 36.2% 증가했다. 다만 1000억원대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던 2분기(5804억원)와 비교하면 2.8%(160억원)감소했다.

KB금융은 20일 '2016년 3분기 경영실적'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분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전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분기에는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에 따른 105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바 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순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1%(3386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1조6983억원)의 대부분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1.85%, 1.58%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했다"며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어지면서 그룹의 순이자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비용관리를 효율적으로 이어왔다고 진단했다.

3분기 KB금융의 일반관리비는 전분기(1조692억원)과 비교해 6.9% 감소한 995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KB금융의 3분기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8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이 70.17%( 343조7000억원0을 차지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18.5%(658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9%(2012억원) 늘어난 1조165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NIM은 전분기와 같은 1.58%를 기록했다. NIM은 은행 등이 자산을 운용해서 벌어들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37%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BIS 1등급 기준은 10%다.

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3분기 기준 218조5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5.4%(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3분기 기준으로 0.44%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0.11%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지난해 동기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도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시키고 꾸준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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