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네티즌 반응 vs 믿지 못하는 성도… '제보자들' 불륜 목사, 교회 홈페이지 접속 불가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제보자들>에서 목사와 불륜 아내 편이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이 해당 교회를 찾아 퍼트리고 있는 가운데 싸늘한 네티즌들의 반응과 성도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소개된 목사와 불륜 아내가 다니는 교회라고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실명이 인터넷에 유포된 이후 교회의 홈페이지 접속이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제보자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저런 인간도 목사가 될 수 있네요' '영험한 목사 대권 주자로 만들자' '교회지도 올린 거 다 삭제했네''이해 못 할 신도들'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 제보 남성은 아내와 목사가 속옷 차림으로 집에 있는 걸 목격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7살 아들과 목사의 유전자 감식을 신청했다. 목사와 아들은 99.99%의 확률로 친자 관계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사는 "하나님의 기적이다"라며 "나는 기도해준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으며, 아내 역시 "남편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목사와 불륜 사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목사는 방송 당시 제보자의 아들이 자신의 친자로 나올 경우 교회를 떠나겠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방송 끝에 영상에서는 아직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싸늘한 네티즌들의 반응과 목사의 행동을 믿지 못하는 성도들은 엇갈린 반응들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요일날 교회를 찾아가 시위를 같이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는데 과연 이 일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보자들> 게시판에는 특정 교회의 실명과 목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제보자’ 사연의 당사자라고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