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포트폴리오 자산관리를 수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본격 가동됐다.

코스콤은 자체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향후 6개월간 운용되는 포트폴리오 결과를 일반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테스트베드 사전심사를 통과한 총 29개 업체의 36개 알고리즘이 17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테스트베드 본심사를 받는다.

이에 앞서 코스콤은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 신청을 접수받아 이들에 대한 사전심사를 진행했다. 당시 34개사에서 42개의 알고리즘을 접수했지만 참가자격을 미충족한 곳 5개사, 6개 알고리즘이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곳은 사람의 개입이 없이 로봇 스스로가 투자자의 자산관리를 하는 무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상용화 할 수 있게 된다. 테스트베드에는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은행 5곳과 NH투자증권·대신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SK증권·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 6곳이 도전했다.

이들 은행, 증권사 외에도 SBCN을 비롯해 뉴지스탁, 다음소프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보유업체 15곳과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자산운용 등 3곳의 자문·일임업자도 도전했다.

이번 사전심사를 통과한 29개사는 향후 3가지 유형(안정추구·위험중립·적극투자형 등)의 포트폴리오에 각각 3계좌를 동시 운용해 다계좌 운용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하나의 계좌에는 해당 업체가 제시하는 최소 가입금액 이상의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코스콤 관계자는 “본심사 기간 동안 금융보안원은 알고리즘, 주문내역, 투자자 개인정보 등 RA의 핵심정보에 대한 해킹 방지 역량을 심사한다”며 “코스콤은 자연재해, 해킹 등의 사고 발생시 체계적 대응을 위한 비상조치 매뉴얼, 복구시스템 등의 보유 여부도 심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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