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국내경기의 저성장 기조 및 외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 채권보다 부동산 투자를 활발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지역 주요 오피스빌딩의 거래는 총 11건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분기 가장 이슈가 된 빌딩은 김앤장이 임차하고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매각이다. 마스턴투자운용소유에서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소유권 이전이 되었으며, 총 3207억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매각단가를 기록했다.

부영그룹은 삼성생명 본관빌딩 매입에 이어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 매입을 추가로 진행중이다. 삼성화재는 부영그룹을 을지로 삼성화재사옥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고,매각이 완료되면,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건물 매입후 모두 외부 임대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경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험사나 은행등 금융권 소유의 부동산 자산매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KEB 하나은행은 을지로에 신축중인 KEB 하나은행 본관 및 인근 별관사옥 매각을 진행중이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 소유의 STX 남산타워가 약 3000억원 규모로 LG 그룹에 매각됐다. 한국투자 신탁운용이 지난해 9 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자금 조달이슈로 매각이 무산된바 있다. LG 그룹은 STX 남산타워를 흩어진 계열사의 통합사옥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진행중인 거래규모를 고려해볼때, 2016년 총 투자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금리 기조 및 변동성이 큰 주식투자 대신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투자자간의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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