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도심권에 공원과 인접해 있는 단지들이 힐링 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공원이 1개보다 2개 이상 되는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시 녹지현황총괄(2014년)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중 녹지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서초구, 강서구, 마포구, 송파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역 내에서도 공원 등과 인접해 있는 아파트일수록 집값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에서도 도곡동은 양재천을 끼고 있고 뒤쪽에 매봉산이 있으며, 도곡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3.3㎡당 높은 집값을 자랑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개포한신 3.3㎡당 3698만원, 도곡렉슬 3.3㎡당 3612만원, 개포우성4차 3.3㎡당 3472만원 등으로 상위 집값을 자랑한다. 

반면 도곡동과 붙어있는 역삼동은 공원보다는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집값 상위를 분석한 결과, 개나리SK뷰 3.3㎡당 3544만원, 역삼래미안 3.3㎡당 3538만원, 역삼e편한세상 3.3㎡당 3449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입주가 비슷한 단지로 비교했을 때 도곡동의 아파트값이 3.3㎡당 100만~200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나며, 향후 도곡동의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들의 집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심권에서 공원이 2개 이상인 곳은 공원이 1개일 때 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사당자이'는 단지 양 옆으로 현충원 국립공원과 까치산 공원이 위치한 더블 숲세권 아파트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현재 3억8000만원으로 2년전 대비 16.92% 올랐다. 반면, 같은 사당동 입지에 비교적 신설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까치산 공원만 이용할 수 있는 '르메이에르타운'의 전용면적 59㎡는 같은 기간 13.04%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숲과 숲 사이에 있는 아파트는 계절에 따라 시원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에너지가 절감돼 관리비도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그린 조망권까지 확보되다 보니 향후 입주 후 프리미엄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공원이 밀집돼 있는 곳에 분양물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 일대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 자연학습장, 어린이놀이터,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효창공원이 있으며, 단지 남측으로 경의선 숲길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 총 47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10㎡, 219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일대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총 6.3㎞ 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고, 와우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 중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 '그랑시티자이'를 분양 중이다. 인근으로 사동공원, 안산호수공원, 갈대습지공원이 위치해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3728가구, 오피스텔은 555실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를 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으로 강변공원과 좌광천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5층 16개동, 전용면적 84㎡ 총 27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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