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1년동안 첨단 연구장비에 대한 교육을 충실히 받아 지금은 어려움 없이 ICP(유도결합플라즈마)를 다루고 있어요”

지난해 1월 미래부의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사업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시험분석서비스 전문기업인 ㈜켐트레이스에 취업한 김연정(25세)씨의 주업무는 TEM(투과전자현미경), NMR(핵자기공명분광기)와 같은 첨단 고가장비를 다루는 일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하는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사업(총괄운영기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사업수행 4년여 만에 25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새로운 인기 취업직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취업률도 4년 평균 85%에 달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연구장비엔지니어양성사업은 이공계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1개 지역 전문교육기관에서 1년간 이론과 연구산업현장 실습이 이뤄진다.

이들이 다루는 첨단 연구장비는 주사전자현미경, X선 형광분석기 등 총 20대에 이른다.

지금까지 330여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고 김연정씨를 비롯한 250여명이 유관분야로 취업했으며 대학원 진학자 등을 제외하면 평균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7월에 수료한 제3기의 경우 취업률은 93.8%에 달하며, 이중 정규직이 70.5%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들은 주로 연구소나 민간기업의 장비전문가로 채용돼 연구장비의 운영, 유지·보수는 물론 시험결과 분석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연구장비가 첨단화, 대형화되면서 앞으로 연구장비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7월, 연구장비를 보유·활용하고 있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장비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약 1700여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현재 연간 100여 명 수준인 연구장비 전문인력을 점차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도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기획관은 “수준높은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내용도 민간수요에 맞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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