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로드 성능이 막강하다고 광고하는 만트럭이지만 실제로는 만트럭이 신차 출고 후 불과 4개월만에 7000~1만Km 바퀴가 주행하지 못할 만큼 닳아졌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당신이 어떤 곳을 가더라도 만(MAN)과 함께.”

만트럭은 홈페이지를 통해 만트럭의 온·오프로드 성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나 험지에서도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만트럭은 한국시장에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온·오프로드 성능이 막강하다고 광고하는 만트럭이지만 실제로는 만트럭이 신차 출고 후 불과 4개월만에 7000~1만Km 바퀴가 주행하지 못할 만큼 닳아졌다.

피해자 A씨는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에 “자신의 차외에도 주변에 비슷한 결함의 차량들이 수두룩하고 자신이 그랬듯 결함인 줄도 모르고 많은 소비자들이 자비로 타이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정확한 조사가 나오기 전까지 교환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만트럭 측은 돌연 입장을 바꿔 A씨에게 타이어 전부를 교환해주었다.

제품의 결함으로 밝혀지기 전에는 교환이 불가하다던 회사 측에서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결국 교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석연찮은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은 여전히 만트럭 측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직 정확히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만트럭 측은 그때서야 제 빠르게 교환해줬다는 설명이다.

연맹 관계자는 “(만트럭은)조사에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조사 기간도 예상조차 할 수 없다더니 연맹에서 전화한 바로 다음날 타이어를 다 조사했다며 타이어를 교환해주기로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교체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A씨는 만트럭과의 타이어 교체 합의 후 도와달라고 호소해왔던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측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측에 따르면 A씨와 비슷한 만트럭 관련 타이어 파손 제보가 A씨 외에도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혔다.

이에 철저한 조사를 위해 A씨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A씨는 독일 본사의 웹사이트에 G사의 파손된 타이어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의 타이어가 장착됐다고 했다.

A씨가 웹사이트 사진을 캡처해서 보내 주겠다고 했지만 보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후 A씨는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만트럭은 홈페이지를 통해 만트럭의 온·오프로드 성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나 험지에서도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연맹에 따르면 A씨는 “지금까지 연맹의 권고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소비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준 만트럭과 원만히 해결돼 사건을 종결한다”는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연맹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연맹 측은 “A씨가 만트럭코리아와 합의 이후 수차례 전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겨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연맹과의 연락을 완전히 단절한 것으로 미뤄 이 사건 피해자도 합의 과정에서 함구 각서를 작성했거나 함구 요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보통 만트럭코리아처럼 연맹의 권고를 무시하고 소비자 보호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마지못해 보상을 해주는 회사들에 대해 연맹은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건의 진행 과정 및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서도 “A씨는 합의 내용을 거론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만트럭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본지가 전화를 했지만 “담당자에게 말해놓겠다는”말만 할 뿐 더 이상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다만 연맹 측은 만트럭코리아측이 이번 일에 대해 “대단히 짜증스럽고 불쾌하게 대응을 했다”고 알려왔다.

연맹은 “만트럭 관계자가 연맹의 질문들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답변은 하지 않고 통화 중에 툭하면 ‘전화를 끊어버리겠다. 마음대로 하라’는 등 대단히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동문서답을 하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논점을 흐리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소식을 만트럭 측에 조사결과가 나왔나라고 질문 했는데 만트럭 측은 ‘조사를 하는 것인가 취조를 하는 것인가’라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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