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글날인 9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자동통·번역 서비스 앱 ‘지니톡’ 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래부-문체부-조직위 간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평창올림픽 공식 자동통번역 서비스(지니톡)가 올해 7월부터 본격 제공됨에 따라 동 서비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용도를 제고함으로써 언어장벽 없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평창올림픽)실현과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형화면을 통해 지니톡 시연장면과 개발경과, 실제 사용장면 등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평창올림픽 자동통번역 서비스 공급사(한글과 컴퓨터)가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니톡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정부관계자 등 홍보행사 주요 참석자들과 한복을 입은 외국인 도우미들이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지니톡 사용이 가능한 USB 타입의 단말기를 무료 증정하는 대국민 캠페인과 공급사에서 사전에 마련한 이벤트의 당첨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지니톡은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어와 세계 주요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대한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탄생한 자동통번역 서비스이다.

지난 2012년 대국민 자동통역 시범서비스(220만명 다운로드) 실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3개 언어 자동통역서비스 제공(한↔중·영·일) 등의 과정을 거쳐 2015년 민간기업(한컴인터프리)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됐고, 올해 7월부터 5개 언어(한↔중·영·일·불·스페인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음성인식 통역, 문자입력 번역, 이미지 내 문자 번역 등 3가지 기본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가능하다.

미래부는 조직위, 문체부와 함께 올해 11월부터 개최되는 22개 올림픽 사전점검 대회에서 외국인 대상 성능평가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통역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한류 확산, 교역규모 증가 등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아랍국가와의 언어소통을 위해 내년부터 아랍어 자동통번역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해 그 결과물을 내년말까지 지니톡에 탑재토록 함으로써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지니톡을 통해 한국어와 총 8개 언어 간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초의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홍보행사에 참석한 조직위 여형구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의 자동통·번역 서비스를 전 세계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니톡 서비스 운용과 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지니톡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불편이 없도록 올림픽 개최지역에 특화된 지니톡 서비스 현지화와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미래부는 평창올림픽을 빠르고, 편하고, 스마트하게 즐기는 최첨단 K-ICT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통번역 서비스 뿐 만 아니라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최초의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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