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쌀쌀해진 날씨보다도 길어진 소매보다도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것은 물들어가는 자연의 색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들녘을 수놓은 노란 벼, 붉게 물든 단풍까지… 별 것 아닌 이 미묘한 색의 차이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한다.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며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는 다섯 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들로 캐릭터마다 각각 자신의 성격을 대표하는 색을 가지고 있다.

분노(Anger)의 감정을 나타내는 ‘버럭이’는 빨간색, 공포(Fear)를 나타내는 ‘소심이’는 보라색, 혐오(Disgust)를 나타내는 ‘까칠이’는 초록색, 슬픔(Sadness)을 나타내는 ‘슬픔이’는 파란색, 기쁨(Joy)을 나타내는 ‘기쁨이’는 노란색으로 표현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빨강하면 분노‧위험‧폭발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고, 의심‧우울‧쓸쓸 등의 단어를 듣고서 파란색을 생각해내듯 색에는 특수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힘이 있다.

최근 완성된 밑그림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을 칠하는 ‘컬러링북’은 최고의 힐링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채색만으로도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컬러 테라피 효과’를 내세운 마케팅은 지친 현대인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컬러 테라피란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얻는 치유법이다. 우리 인체는 색이 내뿜는 에너지에 자극을 받는데, 색채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어 성장 조직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색을 선별해 활용하면 자극과 생기, 휴식과 진정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전환으로 이어진다. 그림 속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색채 성향을 보면 그 사람의 정서 상태를 알 수 있듯 색은 사람의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것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가을을 수놓은 단풍처럼 가을 정취를 한껏 표현한 거리를 수놓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을 들썩일 대규모 할인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 거리에서 만나는 공연예술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예술의 거리 ‘나비야 궁동가자’, △바다와 어우러진 골목벽화마을 ‘동피랑 벽화 축제’ 등이다.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가을은 고독의 계절, 낭만의 계절, 축제의 계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만큼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취향 따라 즐기며 가을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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