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이사장 후보 >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금융공공기관장들의 잇따른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 노조가 신임 이사장 후보관련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보 노조는 29일 성명을 통해 "유력 신임 이사장 후보자인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자질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철저한 자격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 노조는 "지난 7월말 임원추천위가 구성된 후 한 달이 지나서 갑자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됐다"며 "신청 접수가 마감되자마자 언론 기사를 통해서 유력 후보자가 거론되는 등 이번에도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가 관치금융의 구태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력 후보자인 황 전 사장에 대해 "평생을 수익 기관인 은행서 근무해 온 그의 경력이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신보에 적합한지 의문이다"며 "공모 마감 후 황 전 사장이 곧바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만큼 정권 말기에 정치권과의 연결 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후보자가 성과연봉제, 위탁보증, 정책기관 기능 재편 등 신보의 큰 현안들을 해결할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자격이 없는 후보가 이사장으로 결정시 노조는 모든 투쟁을 통해 강력히 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보 임추위는 지난 23일 이사장 후보 신청 접수를 최종 마감하고 29일 서류 심사와 10월7일 면접을 거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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