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래창조과학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엄마가 더 편하게 요리할 수 없을까?’, ‘병상에 계신 할머니가 혼자서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타인에 대한 배려심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상품이 되는 세상을 창조경제타운에서 만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정호진 학생은 엄마와 함께 ‘창조경제타운 어린이 3D 활용 경진대회’에 참가(최우수상)해 평소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시제품 제작, 선행기술조사 지원 등을 통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대학생 이강준씨는 침대 낙상사고로 아프신 외할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타운에 제안하여 온라인 멘토링과 서울혁신센터의 6개월챌린지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제품 인증 단계에 있다.

이 밖에도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꿈을 이룬 창업가 이야기, 아이디어사업화 지원과정 등 보다 다양한 사례를 3년간의 성과를 모아서 발간하는 “창조경제타운 3년의 기록, 창조경제타운에서 길을 찾다“ 에서 만나볼 수 있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출범 3주년(오는 3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3년 동안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증가해 3,507,689명(9.23 기준)이 방문하고 120,17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3만7452건의 아이디어 제안이 이뤄졌다.

또한 멘토링을 원하는 23,501건의 아이디어는 전문멘토 1,888명의온라인 멘토링을 제공받았고, 기술권리화,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자금 투·융자 지원연계 등 11,892건의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우리 국민들의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타운의 전문 멘토링을 거치면서 실제 사업화로 이어져 약 445억 원의 매출(267억원)과 투자유치(178억원) 성과를 냈다.

창조경제타운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화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아이디어 공개를 꺼리는 사용자를 위한 비공개 멘토링, 맞춤형 1:1 멘토링 등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며, 미래부와 중기청, 특허청 등 10개 정부부처와 삼성, 포스코 등 민간기관의 41개 사업과 연계해 기술개발 및 기술권리화, 시제품 제작, 자금지원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수행한다.

특히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와 연계함으로써 전주기 사업화 지원 플랫폼이 완성되어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인 온라인 멘토링을 위해 1888명의 전문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출연연과 대학, 민간(한화, LG, 삼성 등),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정보통신, 환경·에너지, 의료·복지 등)로 특화된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멘토는 재능기부 형태로 본인의 전문지식·경험·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난 3년간 1439건의 멘토링을 진행한 이준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멘토는 “창조경제타운에서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멘티와 멘토가 서로 긴밀하게 손을 잡고 사업 아이템의 성공과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주년을 맞아 창조경제타운은 운영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개선·강화 한다.

우선 창조경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집적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온라인 버전의 플러그앤플레이(PnP)가 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는 등(gateway) 타운을 창조경제의 대표포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타운과 혁신센터의 기능과 시스템을 연계해 온라인 관문을 일원화하고 아이디어 제안 회원, 멘토 이력 등 DB를 종합 관리하여 중복 지원을 방지하는 한편, 공개 멘토링 커뮤니티를 운영하여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멘토링을 도입(10월중순부터)하고, 멘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공*도 구축할 예정(11월부터)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사업화 지원도 보다 강화 된다. 외부 창업 생태계 플레이어들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타운의 아이디어가 외부 소셜 서비스에서도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3D 모델링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활용해 단순 스케치 형태의 아이디어를 3D 형태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가상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반 국민의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가 스타트업에 추가적인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초·중·고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급별 대항전을 개최하는 등 앞으로 창조경제 주역이 될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한 경진대회를 활성화함으로써 문제해결형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타운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수레의 양 바퀴처럼 작동해, 타운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혁신센터까지 이어져 상품의 생산과 판매·유통, 더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 사업화의 전주기 지원 체계가 갖추어 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 창의적인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아이디어에 대해 소통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타운이 창조경제 문화 확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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