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중학생 칼부림, 학교의 미흡한 대처가 원인?… '괴롭힘 참지 못했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A(15)군이 같은 반 친구 B군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찌르는 사고가 일어났고,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다.

평소 B군은 A군을 괴롭혀 왔으며, 이날 역시 쉬는 시간에 A군을 불러내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참지 못한 A군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이보다 앞서 A군은 담임 교사에게 B군에게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음을 알렸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 A군의 말을 듣고 곧바로 어떤 조처를 했다면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경찰은 A군을 긴급체포했으며, 학교 측은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