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SUV'의 끝판왕 격인 대형 SUV 시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정통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는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와 장기화된 저유가 기조로 SUV를 향해 옮겨갔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촘촘하게 세분화된 세그먼트에서 신차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기아차의 '더 뉴 모하비'는 주춤하던 대형 SU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이달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렉스턴W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Y400)의 양산 전 최종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

현재 국산차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SUV 라인업은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맥스크루즈, 쌍용차 렉스턴W 등이 포진해 있다.

모하비는 지난해 8월 생산이 일시중단됐다. 이후 올해 2월 부분변경한 신형 모델을 다시 출시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모하비의 내수 누적 판매량은 9552대로, 월평균 1194대씩 팔리고 있다.

지난해 모하비의 생산중단과 형제차 베라크루즈의 단종으로 반사이익을 본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올 들어 8월까지 총 6948대 팔려, 월평균 판매량 869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연식변경을 통해 신형 모델을 선보인 렉스턴W의 누적 판매량은 3128대로, 월평균 391대 팔리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

지난 2월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 후 8년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모하비는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킨 엔진 개발을 위해 한시적으로 단종된지 7개월 만에 재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정통 SUV로, 기존 모델의 디자인에 고급감을 더하고 친환경 유로6 대응 3.0 디젤엔진과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구동방식에 따라 노블레스(2륜), VIP(선택4륜), 프레지던트(상시4륜) 등 3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는 모하비는 국산 SUV중 유일하게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장착돼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 10.7Km/ℓ(2WD 모델, 구연비 기준)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절대적인 위엄을 뜻하는 '스트롱 디그니티(Strong Dignity)'를 디자인 콘셉트 해 기존 웅장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강인함과 고급감을 더했다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세틴 크롬 및 하이그로시 내장재를 비롯해 퀼팅 나파가죽 시트, 모하비 전용 신규 스티어링 휠,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두 가지 컬러의 우드그레인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신형 모하비에는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 안전사양과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유보(UVO) 2.0, 8인치 신형 내비게이션 등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더 뉴 모하비의 판매가격은 4100만~4832만원선이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맥스크루즈는 지난해 9월 상품성이 대폭 강화돼 출시된 2016년형 모델이다.

유로6 대응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새로 추가해 상품성을 크게 높인 '더 뉴 맥스크루즈'는 e-VGT R2.2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대폭 향상된 체감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 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전륜 구동 모델이 12.2 km/ℓ다.

e-VGT R2.2 2WD(2륜), e-VGT R2.2 4WD(4륜), 3.3 V6 GDi 세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맥스크루즈는 LED 안개등과 LED 주간 주행등, 신규 19인치 알로이 휠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와이드해진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요 디자인 요소에 변화를 준 범퍼를 통해 강한 느낌의 외관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최고급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고급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스웨이드 내장재와 고급 패턴의 스티어링 휠, 크러스터 하우징 인조가죽 감싸기 등을 적용했다

특히 강화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자동긴급 제동 시스템(AEB),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하이빔 (HBA),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DBL)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첨단 고장력강(AHSS)의 적용 비율도 39 %로 확대하며 차체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이 장착됐고 조수석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 동승석 6WAY 전동시트와 3열 USB 충전포트 장착으로 탑승객의 편의도 대폭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맥스크루즈의 가격은 3355만~4390만원으로 책정됐다.

쌍용차 렉스턴W

2001년 대한민국 1%를 표방하며 탄생한 렉스턴W는 쌍용차의 스테디셀링카이자 대표적인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현재 시판 중인 렉스턴W는 '더 뉴 파워 렉스턴W'의 2016년형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주행안정성을 높이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럭셔리 모델까지 확대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렉스턴X는 e-XDi220 LET 2.2 디젤 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엄격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적용한 LET 2.2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최대토크 40.8kg·m로 각각 기존 모델대비 14.8%, 11.2% 가량 향상됐다.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국내 레저용차량(RV)모델 최초로 적용돼 최적화된 변속품질을 구현하고 진동 및 소음을 최소화한 렉스턴W의 복합연비는 렉스턴 W 이 12.0㎞/ℓ다.

렉스턴은 출시 초기부터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몇 번의 페이스리트만 거쳤을뿐 외관상 큰 변화는 없었다.

프레임 차체의 강인함과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 풍부한 볼륨감 등 대형 SUV라는 느낌을 강렬하게 나타내는 외관 디자인과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렉스턴W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저속 주행 및 주차 시 안전성을 높여 주는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를 신규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저속 주행 및 주차 시 안전성을 높여 주는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탑재됐고 능동적 차량자세 제어시스템(ESP), 전복방지 보조장치(ARP),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스마트키 시스템, 에코 크루즈컨트롤 시스템, 우적감지 와이퍼, ECM룸미러·하이패스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채용했다.

렉스턴W는 2818만~3876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경쟁 차종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렉스턴W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Y400)이 대형 SUV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Y400은 넓은 실내 디자인과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투입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신 안전사양 등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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