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티비 여성 BJ가 경주지진 발생 소식을 채팅창을 통해 접하게 된 뒤 경솔한 행동을 보였다. <사진출처=아프리카 티비 유소나 방송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아프라카 티비(TV) 인기 BJ가 지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아프리카 티비 여성 BJ 유모씨는 경주지진 발생 소식을 채팅창을 통해 접하게 된 뒤 경솔한 행동을 보였다.

<사진출처=아프리카 티비 유소나 방송 화면 캡처>

이날 그녀는 "지진이 났어요? 흔들렸어요? 그럼 안되지 막 흔들리고 그럼"이라면서 채연의 '흔들려'를 튼 뒤 "여러분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흔들어"라고 말하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그녀의 행동에 채팅장에 "진짜 지진 났어요" "부산 진짜인데" "경주 지진 발생" 등의 글을 남기며 심각성을 전했다.

당황한 듯 표정을 지은 그녀가 방송을 멈춘 뒤 "애들아 지진이 났는데 내가 애도를 하고 있어야 해? 산사태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어찌할 건데. 내가 지진이 나면 절을 하고 있어야 해, 방송해야지"라며 노래를 이어 틀었다.

<사진출처=아프리카 티비 유소나 방송 화면 캡처>

"흔들려"는 아니라며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자 "지진이 났는데 방송은 어찌 보고 있어요? 그렇게 지진 났으면 채팅할 시간도 없지"라며 경솔한 발언들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비난이 계속되자 "몰라서 그런 건데 사람은 범죄자 만들려고 그러나"며 언니쓰의 'shut up'을 틀면서 "지진이 나면 본인들은 자기 일 안 하냐, 나는 이게 일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듯 행동했다.

아프라카 티비(TV) 인기 BJ가 지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출처=아프리카 티비 사과문 캡처>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제가 했던 방송을 방금 제 눈으로 다시 보고 이번 지진에 대한 뉴스와 기사를 찾아 읽고 아까 방송에서 어그로로 치부했던 지진에 대한 채팅들에 대해 생각이 달라졌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을 끄고 기사를 읽고 난 후 혼자 제 방송을 다시 보니 부끄러웠습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보신다면, 분명 괘씸하게 여기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진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모르고 있던 저의 무지를 용서해주세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반성의 글을 남겼다.

그녀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당시에 어그로 인줄 알았다. 죄송하다 사과했으면 끝났을 문제다. 올라오는 글에 발끈해서 일은 크게 만든 잘못은 분명히 있다" "사과문이랑 방송이랑 너무 다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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