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같은 지역 내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가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정부의 8.25 가계대책 발표로 집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양 물량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뉴스테이나 임대아파트 역시 높아진 내 집 마련 부담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같은 지역 내 분양과 임대를 통해 수요자 유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 시흥 목감, 세종시 등의 일대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분양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뉴스테이나 공공임대 아파트 같은 경우 집값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높아진 전세가 및 분양가 등으로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자금 부담이 없어 최근 젊은층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뉴스테이의 경우 일반분양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건설사만의 특화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8월까지 공급된 뉴스테이 7개 단지는 모두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며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시장 역시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전국에서 공급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59대 1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순위 내 경쟁률이 12.12대 1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단지들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주거비용으로 비교적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나 뉴스테이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한동안 공공임대주택이나 뉴스테이의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만큼 분위기가 좋아 일반분양 시장도 여전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춰 청약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동탄 롯데캐슬 투시도<사진 제공=롯데건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롯데건설의 뉴스테이와 우미건설의 일반분양단지가 맞대결 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의 대기업 업무단지가 몰려 있다. 4년 이상 장기계약시 4년 동안 임대료 상승률 제로 혜택이 제공되고, 캐슬링크 서비스, 그룹 서비스, 생활 서비스 등의 샤롯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의 특별계획구역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에 위치해 있다. 전용면적 98~116㎡ 총 956가구 규모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동탄 호수공원변을 끼고 있어 조망권 확보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조성예정인 초·중·고 등의 학교시설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도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LH와 호반건설이 맞붙는다.

LH는 9월 경기 시흥 목감지구 A2블록에서 공공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총 59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임대기간은 10년이다. 2023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가칭)과 강남순환도로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물왕저수지, 운흥산, 마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인근 근린생활시설과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있고 광명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10월 경기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968가구로 구성됐다. 신안산선 목감역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목감 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시흥의 대표적 자연명소인 물왕저수지와 인접해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세종시에서도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계룡건설, 보성건설은 9월 세종시 4-1생활권 L3블록에서 임대아파트 ‘세종 4-1생활권 리슈빌 수자인’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기간은 10년 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62가구로 이뤄졌다. BRT정류장이 도보권에 위치해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또한 중심상업지구, 이마트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며 반곡 유치원〮초〮중〮고, 새빛초 부지가 인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금성백조주택과 포스코건설은 10월 세종시 4-1생활권 L4, M3블록에서 ‘세종 더샵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5~109㎡ 총 1905가구(L4블록 813가구, M3블록 1092가구)로 구성됐다. BRT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괴화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반곡 유치원·〮초·〮중·〮고, 새빛초 부지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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