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 건축물이나 런던 파크레인 등 외국형 콘셉트 벤치마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투시도 석양.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외국 유명 건축물이나 런던 파크레인 등 외국형 콘셉트 벤치마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총 6700가구)’는 서울대 이전과 교육특화단지 컨셉에 알맞게 콜롬비아와 하버드 대학 등을 벤치마킹해 단지를 설계했다.

아이비리그 디자인의 특징인 적색 벽돌과 아치 형태 등을 곳곳에 적용해 마치 외국의 대학 캠퍼스를 거니는 느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2차(2695가구)와 3차(1304가구) 등 분양을 진행한지 약 2개월만에 완판 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또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해 나흘 만에 전가구 계약을 마감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처럼 유럽형 테라스 하우스를 적용한 단지가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외국 콘셉트 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조경 등을 벤치마킹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욕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재생한 ‘하이 라인 파크’를 벤치마킹해 서울역고가 공원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미국 뉴욕의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을 공원으로 재생하고 있는 ‘로우라인 랩’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서울 지하 공간 재생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일본 롯폰기힐스를 벤치마킹할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베네치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거리 콘셉트를 도입한 송도국제신도시 커넬워크나 파리 샹젤리제 상점가를 벤치마킹한 광교신도시의 대형 쇼핑몰 등은 이국적인 스트리트 상가를 꾸며 인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불러들이기도 한다.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해 나흘 만에 전가구 계약을 마감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처럼 유럽형 테라스 하우스를 적용한 단지가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외국 콘셉트 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약 6만여명 내방객한 것으로 집계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동일토건이 인천 연수구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런던 하이드파크의 공원길 ‘파크레인’을 벤치마킹해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크레인은 런던 3대 공원으로 꼽히는 하이드파크 인근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고급 주택가와 유명 호텔, 빌딩 등이 들어서 최대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단지 앞으로는 송도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고 그 옆으로는 3000가구 규모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뒤편으로는 청량산과 봉재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11Km에 달하는 연수둘레길이 단지와 가까이 있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아암도 해상공원이 있다.

영국 런던의 파크레인처럼 넓은 공원과 앞으로 개발될 주변 환경 등을 누리는 환경이 갖춰진 것. 단지는 런던 파크레인을 벤치마킹 하는 한편, 주변 환경과 더욱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1구역 10블록(동춘동 730-4번지)에 지하2층 ~ 지상 30층, 11개 동으로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66㎡ 89가구 ▲74㎡ 264가구 ▲84㎡A 330가구 ▲84㎡B 347가구 ▲93㎡ 150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 짓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유럽풍 콘셉트의 조경을 갖춘 정원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숲 속의 작은 유럽’으로 유명한 춘천인근 수목원 ‘제이드가든’이 정원 조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촌숲 아이파크 조경을 유럽풍의 차별화된 정원으로 꾸민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 등 총 5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봉담 파라곤 2단지’의 조합원을 모집한다. 이 단지는 단지 내 축구장 규모(약66,800㎡)의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고, 유럽형 중앙광장 분수를 설치할 계획이다. 총 288가구로 전용 75, 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단지 외관이나 조경 등을 해외 명소를 벤치마킹해 꾸미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이 같은 특색을 갖춘 단지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고, 단지 조성 관리에 열심인 만큼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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