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일 금융회사 경영진을 만나 "소비자 중심 윤리를 실천하는 질적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서 "금융관행 개혁으로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커진 만큼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책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특정 기초자산 쏠림현상 등을 예로 들며 "무리한 영업목표를 설정시 불완전판매와 과당경쟁으로 시스템리스크를 가져온다"고 짚었다.

신뢰도 제고와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강조한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오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원장은 "해당 금융사는 물론 전 금융권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요인이다"며 "ISA 수익률 등 국민 공시정보에 대해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비자 보호를 토대로 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진 원장은 "웰스파고, BOA 등 대형 금융회사들은 지난 3월부터 대출 및 신용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앱 등으로 자신의 개인신용점수(FICO)를 무료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이 금융습관에 따른 신용도를 알게 해 스스로 건전성을 관리토록 유도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진 원장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금융회사와 각 경영진의 책임을 수반한 혁신의 자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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