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 LG 시그니처 제품군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6’의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공략을 예고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각각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IFA 2016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총 61개의 한국 기업이 IFA에 참석한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리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유럽 시장 특성을 반영해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유럽향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BMF(Bottom-Mounted Freezer)의 ‘패밀리 허브’는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타입으로, 냉장실과 냉동실에 냉각기가 각각 위치한 독립냉각 시스템 ‘트윈 쿨링 플러스’, ‘미세정온기술’이 적용됐다.

또 상칸 냉장실 외부에 21.5인치 터치스크린을, 내부에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패밀리 허브’ 라인업의 주요 특징인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관 식품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푸드알리미’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와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클럽 드 셰프 레시피’ 앱 ▲필요한 식재료를 정리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쇼핑리스트’ ▲식재료를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니즈와 스마트 트렌드를 바탕으로 패밀리 허브의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레시피와 연계한 식자재 구매가 가능한 것은 물론, 유럽의 각 지역에 최적화된 앱이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애드워시’ 신제품도 공개한다. IFA 2016을 통해 공개되는 새 애드워시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Combo)’,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Slim)’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에 특화한 제품들을 선보이려고 한다”면서 “메인 프리미엄 제품들의 라인업을 강화에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超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유럽 데뷔 무대로 만든다.

LG전자는 전시 부스와는 별도로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1375㎡의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LG전자가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LG 시그니처 갤러리의 조성과 전시를 위해 LG그룹의 계열사들도 뭉쳤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등이 활용됐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아트 프로젝트”라며 “LG 시그니처의 글로벌 출시 확대에 맞춰 프리미엄 고객들과의 교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가전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 등 30여 종의 부품을 선보인다. IFA를 통해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IFA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성(connectivity)’이다. IFA 측은 “올해에는 IoT, UHD, VR(가상현실), 3D 스캐너, 스마트 네트워킹 등이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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